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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메라 모듈 생산능력 2배 확대”…LG이노텍, 베트남 V3 공장 본격 가동
경제

“카메라 모듈 생산능력 2배 확대”…LG이노텍, 베트남 V3 공장 본격 가동

강민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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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이노텍이 9월 21일 베트남 하이퐁에 위치한 신규 V3 공장 건설을 완료하고 본격적인 가동에 돌입했다. LG이노텍은 이번 신공장 준공으로 스마트폰용 카메라 모듈 글로벌 생산능력을 기존 대비 2배 이상 확대하며, 공급 안정성과 경쟁력 강화에 나섰다.  

 

LG이노텍은 지난 2023년 7월부터 베트남 생산법인에 총 1조3,000억 원을 투입해 신설 V3 공장(연면적 15만㎡)을 증설했다. LG이노텍은 “생산지 이원화로 대규모 고객사의 수요에 안정적으로 대응하고, 글로벌 1위 달성을 위한 핵심 거점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출처=LG이노텍
출처=LG이노텍

광학솔루션 사업의 공격적인 증설 흐름은 국내에서도 이어진다. LG이노텍은 2024년 3월 경북 구미시에 6,000억 원 규모 신규 설비 투자 협약을 체결하며 구미 사업장을 첨단 카메라 모듈과 신제품용 부품 생산을 맡는 ‘마더 팩토리’로 전환할 계획이다. 파주 사업장 역시 3D 센싱 등 고부가가치 제품 중심의 생산 거점으로 재편될 예정이다.  

 

업계에서는 최근 스마트폰용 고화질 카메라 수요가 늘면서, 모듈 시장의 글로벌 점유율 경쟁이 심화되고 있다는 평가다. 공급망 분산투자로 고객 대형 주문 대응력 확대와 수익성 개선 효과가 점쳐진다.  

 

문혁수 LG이노텍 대표는 “V3 공장 증설을 통해 카메라 모듈 사업의 수익성이 점차 개선될 것”이라며, “선행기술 제안과 핵심 부품 내재화를 통한 글로벌 1위 입지 공고화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향후 LG이노텍의 국내외 생산라인 확충과 고부가가치 부품 내재화 전략이 카메라·광학산업 전반의 경쟁 구도에도 변화를 가져올지 주목된다.

강민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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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이노텍#v3공장#카메라모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