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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선아 연극 무대 첫 도전”…조립식 가족, 내면 연기에 숨결→관객 마음 흔드는 기대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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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선아 연극 무대 첫 도전”…조립식 가족, 내면 연기에 숨결→관객 마음 흔드는 기대감

정하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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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이 스며든 무대 위, 배우 윤선아가 연극 ‘조립식 가족’으로 한층 깊어진 감정의 결을 드러냈다. ‘드라마의 제왕’에서 보여준 담담한 연기에서 이제는 무대의 조명 아래서 인물의 내면을 짚어내며, 윤선아는 데뷔 이래 처음으로 연극 무대에 도전해 새로운 숨을 불어넣는다. 첫 연극 임에도 불구하고, 조심스러움과 설렘을 껴안은 그의 다짐은 진정성을 감싼 무대 위의 떨림처럼 진하게 흐른다.

 

‘조립식 가족’은 보육원을 나온 30대 청년들이 명절날 다시 만나며 각자의 서럽고 쓸쓸했던 마음을 마주하는 일상을 담는다. 시대의 틈에서 이름 없는 가족이 돼가는 청춘들의 순간, 그 안에 배우 윤선아가 연기하는 ‘정미’가 있다. 정미는 이혼조차 허락받지 못한 채 남편 정식의 집에 머물며, 외도에 무뎌진 남편과 메마른 시댁 속에서 술에 기댄다. 그의 아픔을 살아내는 윤선아는 정미의 흔들리는 시선을 따라 복합적인 감정을 세밀하게 표현해내며 극의 온도를 바꾼다.

윤선아 연극 무대 첫 도전…조립식 가족, 내면 연기에 숨결→관객 마음 흔드는 기대감
윤선아 연극 무대 첫 도전…조립식 가족, 내면 연기에 숨결→관객 마음 흔드는 기대감

무거워진 정미의 일상 속 분노와 슬픔, 그 안에 깃든 조용한 희망까지, 윤선아는 횟수 많은 연습을 거쳐 역할에 스며들었다고 밝혔다. “첫 연극이라 걱정도 많았지만, 매일 무대에 오르는 일상이 점점 소중해진다”며 “관객에게 힘을 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소감에서 책임감과 설렘이 느껴졌다. 2022년 초연 당시 전석 매진을 이뤄낸 ‘조립식 가족’의 의미와 시대적 공감은, 윤선아의 등장으로 또 다른 변주를 예고한다.

 

2012년 드라마 ‘드라마의 제왕’으로 잠재력을 보여준 그는 ‘굿 닥터’, ‘숨바꼭질’, ‘레벨업’ 등 다양한 작품을 통해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완성했다. 건강기능식품, 가전, 골프웨어 등 여러 브랜드 광고 모델로도 대중과 소통해 온 윤선아의 이번 무대는, 배우의 성장과 변화의 현장이자 연극 팬들에게 진한 여운을 남길 것으로 보인다.

 

뿐만 아니라 하반기에는 웨이브 오리지널 드라마 ‘리버스’ 출연 소식까지 전해지면서, 드라마와 연극을 오가는 전방위적 활약이 이어질 예정이다. 연극 ‘조립식 가족’은 서울 대학로 지구인 아트홀에서 8월 6일부터 31일까지 관객과 만난다.

정하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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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선아#조립식가족#정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