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골 1도움-해트트릭 합작”…손흥민·부앙가, LAFC 극적 4-1 반전→연승 행진 이끌다
BMO 스타디움의 열기가 밤새 식지 않았다. 레알 솔트레이크가 전반 12분 선제골을 터뜨리자 LAFC 팬들의 표정에는 긴장감이 스쳤다. 하지만 손흥민의 1골 1도움, 부앙가의 해트트릭이 이어지면서 홈팀은 흐름을 완전히 뒤집었고, 4-1의 짜릿한 역전승이라는 결실을 거뒀다.
경기 초반 내준 실점을 딛고 LAFC는 손흥민과 부앙가 듀오를 앞세워 연속 공격을 펼쳤다. 손흥민은 침착한 마무리와 결정적 어시스트로 팀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부앙가는 세 차례 골망을 흔들며 자신의 레벨을 증명했다. 단순히 개인의 기록을 넘어, 두 선수가 공격포인트 대부분을 책임진 LAFC는 세 경기 연속 네 골 이상을 퍼부으며, 홈에서만 3연승을 기록했다.

최근 세 경기에서 LAFC가 쌓은 12골은 모두 손흥민과 부앙가의 합작이었다. 손흥민은 3경기 연속골 포함 5골, 부앙가는 3경기 7골로 득점 행진을 이어갔다. 특히 부앙가는 4경기 연속골과 동시에 세 시즌 연속 20골 고지를 밟는 진기록을 달성했다. 손흥민이 합류한 뒤 부앙가와의 시너지 효과가 폭발하며, LAFC는 MLS 역사상 처음으로 3경기 연속 해트트릭을 합작한 팀으로 남게 됐다.
경기 내내 손흥민과 부앙가는 공격 포인트를 주고받으며 팀의 결정력에 핵심 역할을 했다. 이날은 손흥민의 날카로운 패스에서 부앙가가 첫 골을 성공시켰고, 직전 경기에서는 부앙가가 손흥민의 해트트릭을 지원했다. 두 선수 모두 평점 평가에서도 9점대의 압도적 고득점을 기록했다. 소파스코어와 풋몹 모두에서 두 선수만이 9점을 넘는 평가를 받았다.
LAFC는 이번 시즌 MLS컵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지었다. 손흥민-부앙가 듀오의 시너지가 극대화된 공격력은 팀이 2022년 이후 3년 만의 정상 복귀에 한 걸음 더 다가가게 했다. 두 선수의 존재감은 현장의 팬들을 설레게 했고, 경기장에는 시종일관 뜨거운 함성이 이어졌다.
지나간 밤의 환호와 박수, 피치를 누빈 발자국 위에 다시 사연이 쌓인다. 잠시 일상을 멈추고 지켜본 관중들에게 남는 건 강렬한 공격의 여운과 조용한 희망일 것이다. 앞으로 펼쳐질 LAFC의 경기에서는 손흥민과 부앙가의 뜨거운 열정이 또 한 번 MLS 무대를 달굴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