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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중 약세 이어진 엔켐”…업종 상승세와 달리 하락세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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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중 약세 이어진 엔켐”…업종 상승세와 달리 하락세 지속

장서준 기자
입력

2차전지 소재 시장의 주요 기업인 엔켐이 6일 오전 코스닥 시장에서 약세를 기록하고 있다. 6일 오전 11시 41분 기준 네이버페이 증권에 따르면 엔켐의 주가는 전일 종가(67,000원) 대비 1.19% 하락한 66,2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시가 67,400원으로 출발한 주가는 장초반 한때 68,600원까지 올랐으나, 이후 하락하며 저가 66,000원을 기록한 뒤 약세가 이어지는 양상이다.

 

이날 누적 거래량은 23만 5,641주, 거래대금 157억 6,600만 원에 이른다. 엔켐의 시가총액은 1조 4,382억 원 수준으로, 코스닥 전체 상위 35위권에 들어 있다. 외국인 투자자들의 지분율은 6.41%로 파악된다. 동 업종 전체가 0.67% 상승한 것과 달리 엔켐이 하락세를 보이면서 시장 내 주목도가 커지고 있다.

출처: 네이버페이 증권
출처: 네이버페이 증권

엔켐은 2차전지 및 EDLC(전기이중층커패시터)용 전해액과 첨가제 생산에 주력하는 기업이다. 최근 2차전지 소재 시장이 급변하는 가운데, 고도화된 소재 경쟁력과 실적 추이의 영향을 받아 등락이 크게 나타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코스닥 시장에서 시가총액 35위를 유지하고 있는 점은 산업 내 핵심 기반을 확보했다는 평가와 맞물린다.

 

업계에선 엔켐의 이날 약세에 대해 단기 매물출회, 업종별 수급 변화, 글로벌 배터리 소재 시장 내 경쟁 격화 등 복합적인 요인이 반영된 것으로 보고 있다. 아울러 2차전지 시장의 성장세가 이어지는 만큼, 연내 주요 고객사와의 공급계약, 해외 진출 성과 여부 등이 주가 반등의 관건으로 부각되고 있다.

 

정부와 산업계는 2차전지 소재의 국산화 및 공급망 안정화를 위해 관련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 소재 기업의 중장기 투자 및 연구개발 촉진책과 맞물려 2차전지 생태계 확대 전략이 추진되는 상황이다. 외국계 소재 업체와의 경쟁 역시 심화되고 있어, 업계 전체의 기술 혁신 속도와 수익성 유지가 당분간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한 금융투자업계 연구원은 “엔켐을 비롯한 2차전지 소재 업계가 단기 등락을 반복할 수 있으나, 장기적으론 신시장 개척 및 고부가가치 소재 개발 성과에 따라 주가 방향성이 달라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전문가들은 정책과 시장의 변화 속도를 기업이 얼마나 민첩하게 따라잡을 수 있을지가 중장기 투자 전망의 핵심이 될 것이라고 진단한다.

장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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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켐#2차전지#코스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