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보영 멱살잡이로 맞섰다”…‘메리 킬즈 피플’ 백현진 위협→숨막히는 뒤바뀐 운명
찬란했던 강변 위로 가라앉던 저녁, ‘메리 킬즈 피플’ 속 이보영과 백현진은 누구도 예상치 못한 정적을 가르며 맞섰다. 이보영이 연기하는 우소정은 삶과 죽음이 가느다란 실 한 장을 사이에 두고 흔들리는 구도에서 백현진의 구광철에게 멱살을 잡히며 단단한 내면을 드러냈다. 한순간에 얼어붙은 공기, 팽팽히 맞선 눈빛 속에서 두 사람의 ‘멱살 위협 대치’는 말보다 깊은 긴장과 감정을 전했다. 서늘한 한강의 풍경만큼, 치열하게 엇갈린 선택의 무게가 스민 순간이었다.
우소정은 대학 동기 최대현과 함께 치료 불가능한 환자들의 조력 사망에 동참하는 의사로, 흔들림 없는 사명감과 구원에 가까운 슬픔을 오롯이 품은 인물이다. 말기암 환자인 조현우와 마주하며 걸어온 삶에 흔들림이 드리우자, 곧 조현우가 형사 반지훈임이 드러나면서 그녀의 감정과 운명은 다시금 거센 회오리로 빨려 들어간다. 한편 구광철 역의 백현진은 절제되지 않은 불안과 결기를 담아 극의 공기를 바꿔놓으며, 멱살을 타고 오가는 위협적인 분위기로 시청자들의 몰입을 한껏 끌어올렸다.

제작진은 드라마가 인간 내면에 존재하는 생명과 죽음의 가치를 되묻는 동시에, 선택의 찰나에서 직면하는 복잡한 심리와 윤리를 섬세하게 조망할 것임을 예고했다. 특히 이보영의 단단한 연기와 백현진의 압도적인 카리스마, 여기에 강기영과 이민기까지 이야기의 결을 더욱 견고하게 쌓아올리며, 이후 전개될 조력 사망 추적과 인물들의 얽힌 운명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메리 킬즈 피플’ 3회에서는 본격적으로 반지훈 형사가 조력 사망의 비밀을 쫓기 시작하며 우소정, 구광철과 위험하고 촘촘하게 얽히는 전개가 펼쳐질 예정이다. 치열한 심리전과 경계 없는 진실의 추적이 맞물린 이번 화는 8일 밤 10시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