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턱밑 지방 개선 주사”…동국제약, 밀리핏 출시로 에스테틱 시장 공략
성인을 대상으로 한 턱밑 지방 개선 주사제가 메디컬 에스테틱 시장의 패러다임을 바꾸고 있다. 동국제약이 식품의약품안전처의 허가를 받은 '밀리핏 주사'의 공식 출시를 알리면서, 비수술적 지방 개선 분야에서의 파급력이 주목된다. 업계는 이번 신제품이 기존 지방 개선 시술 시장에 경쟁 구도를 촉진하는 분기점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동국제약은 29일 출시될 밀리핏 주사가 중등증부터 중증까지 돌출되었거나 과도한 성인 턱밑 지방 개선을 목적으로 개발됐다고 밝혔다. 이 주사제의 핵심 성분인 데옥시콜산(DCA)은 지방세포의 세포막을 선택적으로 파괴해 비가역적인 지방세포 사멸을 유도하며, 동시에 콜라겐 합성을 통해 시술 부위의 탄력까지 보존 및 개선하는 기술이 적용됐다. 동국제약에 따르면, 밀리핏 주사는 미세<밀리미터> 단위 정교함을 강조한 주입 기술과 부작용 최소화 프로토콜이 강점이다.

최근 국내외 의료미용 시장에서는 마취나 절개 수술 없이도 피하지방을 감소시키는 주사제 수요가 크게 늘고 있다. 실제 FDA 승인 등을 받은 유사 제품이 해외에서 상용화되며, 시술 편의성과 회복 기간 단축으로 인한 소비자 선호도가 높아진 상황이다. 국내에서는 시술을 받는 환자 입장에서 시각적 효과, 시술 안정성, 비용 대비 효율성이 중요하게 평가되고 있다.
경쟁 측면에서는 기존 필러, 보툴리눔톡신 등과 함께 지방 개선 주사제가 차별화된 에스테틱 라인으로 자리 잡고 있다. 특히 동국제약은 전용 의료진 교육과 제품 신뢰도 확보에 주력하며, HA필러, 보툴리눔톡신, 스킨부스터 등 기존 제품과의 라인업 시너지를 노린다는 전략이다. 해외 시장에서는 이미 미국, 유럽을 중심으로 데옥시콜산 기반 제품과 시술 트렌드가 확산되는 추세다.
밀리핏 주사는 국내 식약처의 정식 허가를 거쳐 안전성·유효성이 입증된 것이 특징이다. 비급여 시장에서의 보험 적용 여부와 시술 기준 등에 대해서는 여전히 업계 논의가 진행되고 있지만, 에스테틱 전문성, 시술의 책임성 강화를 위한 인증·교육 체계 등으로 진입장벽을 높이고 있다.
전문가들은 “비수술적 미용의료 분야의 기술 진보와 더불어 규제 환경의 변화가 시장 성장의 관건이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산업계는 이번 밀리핏 주사 출시가 실제 시장에 빠르게 안착할 수 있을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