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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평가 논란 속 횡보 지속”…카카오, 장중 6만7천원 보합권
산업

“고평가 논란 속 횡보 지속”…카카오, 장중 6만7천원 보합권

김소연 기자
입력

카카오가 9월 22일 오전 증시에서 67,000원 보합권에 머물며 최근 투자심리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네이버페이 증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36분 기준 카카오 주가는 전 거래일 종가와 동일한 67,000원으로 거래 중이다. 개장 시가 67,500원에 출발한 주가는 고가 67,600원, 저가 66,100원을 오가며 1,500원의 변동폭을 기록했다.

 

오전까지 누적 거래량은 55만8,713주, 거래대금은 372억8,400만 원에 이르렀다. 카카오는 현재 시가총액 29조 5,882억 원으로 코스피 시총 18위에 올랐다. 특히 카카오의 주가수익비율(PER)은 139.29배를 기록하며, 국내 동일업종 평균 PER(31.02배) 대비 네 배가 넘는 수준이다.

이렇다 보니 비교적 비싼 밸류에이션에 대한 시장 평가가 엇갈리면서 매수·매도 공방이 이어지는 분위기다. 같은 업종의 등락률은 -0.42%를 나타냈다. 외국인 투자자의 보유 비율(소진율)은 30.24%로 집계됐다.

 

최근 ICT업계에서 디지털 전환·플랫폼 경쟁 심화로 기업가치 변동성이 큰 상황에서, 카카오는 높은 PER에도 불구하고 보합권에서 등락 중이다. 투자자들은 성장 가능성과 고평가 논란 사이에서 눈치를 보고 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카카오가 플랫폼 본업 외 신사업 확장 구도를 계속 이어갈 경우 밸류에이션이 추가 상승할 가능성도 있다”며 “다만 단기적으로는 현 수준에서 박스권 흐름이 이어질 수 있다”고 진단했다.

 

전문가들은 시장 내 불확실성이 큰 만큼 업황 개선 및 자체 실적 성장세가 재확인돼야 주가 방향이 뚜렷해질 것으로 내다봤다. 정책과 시장의 속도 차를 어떻게 좁힐지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김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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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per#외국인소진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