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회가 평등한 나라 강조”…조국, 혁신당 당 대표 출마 선언 예고
정치권에서 조국혁신당 조국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당 대표 출마를 공식화하며 혁신당의 내부 판도가 요동치고 있다. 조 전 위원장은 9일, 지지자들이 보내온 영상 등을 모은 이른바 ‘출마 영상’을 유튜브 ‘조국TV’에 공개하며 대표 출마를 사실상 선언했다.
조 전 위원장 측은 “후보 중심의 전통적인 출마 선언 방식을 벗어나, 국민의 목소리에 집중했다”고 밝혔다. 실제로 이번 영상에는 지지자들이 직접 촬영한 메시지가 담기며, 주제가 ‘멈추지 마, 직진 조국’으로 정해졌다.

영상 속에서 조국 전 위원장은 “기회가 평등한 나라, 누구나 행복을 누릴 수 있는 사회권 선진국, 모두를 위한 성장”을 대표 비전으로 제시했다. 조 전 위원장은 이 같은 사회 변화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국민 중심의 혁신당 리더십을 약속했다.
조국 전 위원장은 오는 10일, 국회에서 당 대표 출마 공식 기자회견을 열어 자신의 정책 구상과 당 혁신 방향을 상세히 밝힐 예정이다.
한편 혁신당은 23일 전당대회를 개최해 당 대표와 최고위원 등 차기 지도부를 선출할 계획이다. 당내에서는 조국 전 위원장의 출마가 지지층 결집과 잠재적 확장성 모두를 자극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이날 당내외 반응은 엇갈렸다. 조국혁신당 일부 인사들은 “사회권과 평등의 가치가 더욱 부각될 것”이라는 기대를 드러냈으며, 일각에서는 당의 노선 변화가 불가피하다는 분석도 제기됐다.
정치권은 조국 전 위원장의 행보와 혁신당 전당대회 결과에 따라 정국의 새로운 변수가 될 수 있다는 시선이 뒤따르고 있다. 혁신당은 앞으로 지도부 선출 및 당 내 통합에 집중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