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PER 낮고 주가 강세”…풍산, 외국인 매수에 월등한 상승

정하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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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산이 25일 코스피 시장에서 눈에 띄는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같은 업종의 상승률을 크게 웃돌면서, 외국인 투자자의 지속적인 매수세가 주가 견인을 이끌고 있다는 분석이다.

 

25일 오전 9시 36분 네이버페이 증권에 따르면 풍산은 130,100원에 거래되며 전일 대비 4.16%(5,200원) 오른 모습을 보였다. 이날 시초가는 130,300원이었고, 고가·저가 변동폭은 2,800원에 달했다. 거래량은 17만 6,193주, 거래대금은 228억 5,400만 원으로 집계돼 최근 평균을 크게 상회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순위는 118위로, 시가총액은 3조 6,460억 원에 이르렀다.

출처: 네이버페이증권 제공
출처: 네이버페이증권 제공

풍산의 PER(주가수익비율)은 18.83배로, 동종업계 평균인 33.38배보다 낮다. 투자지표 측면에서 가격 경쟁력이 부각된다는 평가가 나온다. 동기간 해당 업종이 0.64% 상승한 데 반해 풍산은 4.16%나 뛰었다. 외국인 투자자들이 전체 상장 주식수(2,802만 4,278주) 가운데 23.14%(648만 5,930주)를 보유하며 시장 신뢰를 보였다.

 

이처럼 풍산 주가가 빠르게 오르는 현상에는 최근 업계 전반의 실적 개선 기대와 더불어, 외국인 투자자의 유입세가 크게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PER 수치가 업종 대비 낮다는 점도 가치주 성격으로의 접근을 자극하며 추가 매수로 이어지고 있다.

 

현장에선 국내외 경기 변동과 구리가격, 방산 등 주력 부문 실적 기대감이 맞물리며 투자 확대 움직임이 감지된다. 증권가에서는 “외국인 매수세가 단기적 상승을 지원하고 있지만, 실적 안정성과 글로벌 수요 변화 등을 함께 주목해야 한다”고 밝혔다.

 

산업계는 풍산의 강세가 동종 업종 내 투자심리를 자극할지에 주목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단기 등락에 대한 신중한 접근과 더불어 지표 개선에 기초한 중장기 전략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정책과 시장의 속도 차를 어떻게 좁힐지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정하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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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산#외국인투자#p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