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슐랭 가이드 쫄깃 돼지구이→텐동 10가지 향연”…라이프 매거진, 미식 본능 깨우다
유독 깊은 여름 햇살 아래 제천 청천동의 뜨거운 숯불 위에서는 고기가 익으며 쫄깃한 향연이 펼쳐졌다. 라이프 매거진 참 좋은 하루의 맛슐랭 가이드 코너는 이번 회차를 통해 제천의 숯불돼지구이 맛집과 대전 어은동의 일식당 텐동 맛집을 집중적으로 조명했다. 온갖 메뉴와 명소가 화려하게 스쳐가는 가운데, 이 두 곳은 특별한 맛의 순간으로 시청자들의 미각은 물론 감정까지 흔들어놓았다.
충청북도 제천 청천동에 자리한 숯불돼지구이 맛집은 지역민과 여행자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명소다. 대표 메뉴 가브리살은 불향이 더해진 고소함과 쫄깃한 식감으로 영혼까지 채운다는 평판이 이어진다. 이곳에서는 삼겹살, 항정살, 갈매기살이 기름진 숯불 위에서 각기 다른 고기결로 살아나고, 구수한 청국장·된장찌개·냉면·계란찜 등도 식탁을 더욱 풍성하게 완성한다. 깊숙한 산과 강의 기운을 머금은 듯한 이곳의 공기와 온기는 시청자들에게도 고스란히 전해졌다.

반면, 대전 유성구 어은동의 일식당은 10가지 튀김이라는 테마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텐동의 진수는 검은 소스를 머금은 뜨겁고 다양한 튀김, 단 한 그릇에 담은 넉넉한 정성에서 느껴진다. 잇텐, 에비텐동, 아나고텐동, 가라아게텐동 등 각기 다른 재료와 튀김옷의 조화는 한여름의 열기를 식힐 만한 화려함을 보여줬다. 입 안에서 바삭함과 촉촉함이 번갈아 살아나며 미식 경험의 본질을 다시 묻는 순간이 이어졌다.
이번 맛슐랭가이드에서는 제천의 화양동 회, 육회 전문점, 등촌동 세꼬시 횟집, 화곡동의 1++한우 정육식당 등 전국의 음식 명소는 물론, 바다를 바라보는 오션뷰카페 등의 공간 소개도 이어졌다. 그러나 무엇보다 돼지구이의 강렬함과 텐동의 온기가 시청자들 마음에 긴 여운을 남겼다. 개성 넘치는 미식 여행을 담은 라이프 매거진 참 좋은 하루는 주말 오전 10시를 따뜻하고 풍요롭게 완성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