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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함께해야 더 큰 이익”…이재명, 스가 전 일본 총리와 미래협력 의지 강조
정치

“한일 함께해야 더 큰 이익”…이재명, 스가 전 일본 총리와 미래협력 의지 강조

한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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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관계에 대한 기대와 긴장 속에서 이재명 대통령과 일본 정치권이 맞붙었다. 한일협력 확대라는 중대 과제가 다시 정국의 중심으로 떠오른 가운데, 양국 정상급 및 전직 총리 간 연쇄 만남이 진행되며 동북아 외교 환경의 변화가 주목받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은 8월 24일 오전 일본 방문 일정 중 스가 요시히데 전 총리와 일한의원연맹 소속 정치인들을 접견했다. 대통령실 강유정 대변인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한국과 일본이 함께할 때 양국이 더 큰 공동이익을 창출할 수 있다”며 협력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그는 전날 이시바 시게루 총리와의 한일정상회담 성과를 직접 설명하면서 양국이 상생적 미래를 그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스가 전 총리는 이 대통령과의 두 번째 만남에 화답하며 “이 대통령과 얼마나 자주 만나는지 기록을 세워보고 싶다”고 말했다. 참석자들은 가벼운 농담 속에서 한일 소통의 필요성을 재확인했다. 특히 스가 전 총리를 포함한 일한의원연맹 측은 첫 양자 해외 방문국으로 일본을 선택한 점에 환영 의사를 표명하며, 한일정상회담의 성공 개최에 긍정적 평가를 내놨다.

 

이날 접견에서는 한일 간 공동 목표로 ‘미래지향적 상생협력’을 설정하고, 의원 축(軸) 외교까지 포함한 다층적 소통의 중요성이 다시 확인됐다. 이런 분위기는 오후 이재명 대통령이 일본 입헌민주당 노다 요시히코 대표 및 의원단을 따로 만나면서 이어졌다. 양측은 “글로벌 환경 변화 속에 가까운 이웃으로서 양국이 긴밀히 소통해야 한다”는 데 뜻을 모았다.

 

정치권에서는 최근 한일 정상급 교류 빈도가 이전보다 확연히 높아진 데 주목하고 있다. 신속한 현안 조율과 경제·안보·글로벌 이슈의 공동 대응을 위한 기반이 확대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전문가들은 “이번 일련의 접견과 정상회담은 한일관계의 복원력과 유연성을 보여준다”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

 

정부는 이번 한일 외교 라인을 계기로 미래지향적 협력 확장, 양국 국민의 상호 이해 증진 등 후속 정책 추진에 본격 돌입할 방침이다. 정치권 안팎에서는 “한일 관계 개선을 위한 정상급 교류와 의원 차원의 연쇄 대화가 지역 정세에 긍정적 신호를 주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한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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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스가요시히데#노다요시히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