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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적료 고수 경고”…아모링 감독, 맨유 1군 미포함 선수 결단→여름 이적시장 판도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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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적료 고수 경고”…아모링 감독, 맨유 1군 미포함 선수 결단→여름 이적시장 판도는

서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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굴곡진 시간 속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또 한 번의 전환점을 예고했다. 팀을 넘어 감독의 철학까지 걸린 이적 시장의 무게감이, 그라운드는 물론 프런트에도 긴장감을 더했다. 올여름 새 지휘봉을 잡은 후벵 아모링 감독은 결코 예외 없는 원칙을 내세웠다.

 

BBC 등 현지 언론 보도에 따르면, 아모링 감독은 마커스 래시퍼드, 알레한드로 가르나초, 안토니, 제이든 산초, 타이럴 말라시아를 프리시즌 1군 구상에서 제외했다. 래시퍼드는 FC바르셀로나로 임대를 떠났고, 가르나초·안토니·산초·말라시아 등은 미국 투어 명단에서 빠지며 캐링턴 훈련장에 남았다. 각 선수들은 레알 베티스, 유벤투스, 기타 구단 등 다양한 팀의 러브콜을 받고 있지만, 현재까지 이적 협상엔 실질적인 진전이 없는 상태로 전해졌다.

“헐값 이적 불가 선언”…아모링 감독, 맨유 1군 제외 선수 이적료 고수 / 연합뉴스
“헐값 이적 불가 선언”…아모링 감독, 맨유 1군 제외 선수 이적료 고수 / 연합뉴스

아모링 감독은 “1군에서 제외된 선수들을 헐값에 데려가려는 시도에 충격을 받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어 구단이 책정한 적정 이적료를 확고히 고수하며, 이를 충족하지 못하면 선수들은 팀에 남을 수밖에 없다고 목소리를 냈다. 감독은 “시간과 선택권은 선수들에게 있지만, 원하는 이적료에 도달하지 못하면 전혀 다른 결말이 펼쳐질지도 모른다”며 시장 막판까지 원칙을 흔들지 않겠다는 의지를 확인시켰다.

 

이번 맨유의 1군 개편은 단순한 선수 정리에 그치지 않고, 팀 기조와 개인의 가치 보전을 동시에 꾀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9월 1일 여름 이적시장 마감을 앞두고, 이적료를 낮추려는 구단들과 거래 성사 기대감이 맞물리며 막바지 눈치 싸움이 이어지고 있다. 아울러 아모링 감독은 “이적료 요구 충족이 안 되면 선수들을 다시 팀에 받아들일 준비도 돼 있다”고 밝혀, 팀 내 경쟁구도에도 새로운 변수가 더해졌다.

 

팬들은 아슬아슬한 결정 앞에 각자의 시선으로 구단의 새 행보를 지켜보고 있다. 영국 현지 언론들은 시장 마감 시점까지 이적 성사 여부, 그리고 미달 시 복귀 가능성까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여름 이적시장, 그리고 구단의 색채를 바꿀 이 중요한 시간은 누구의 선택에 의해 어떻게 쓰일지 이목이 집중된다.

서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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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모링감독#맨체스터유나이티드#이적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