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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5원 상승…중국 위안화 환율 192.34원 기록→국내 실수요와 원화 약세에 영향
경제

1.25원 상승…중국 위안화 환율 192.34원 기록→국내 실수요와 원화 약세에 영향

한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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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위안화 환율이 이른 여름의 공기처럼 잔잔한 흐름을 깨고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6월 19일 오전 11시 39분, 하나은행이 고시한 1위안당 환율은 192.34원을 기록했다. 전일보다 1.25원, 상승률로는 0.65%의 변화였다. 거래 시간 중에는 한때 192.67원까지 뛰어오르며 시장의 관심을 한 몸에 받았다.

 

이번 환율 상승의 중심에는 원화 약세 분위기가 깊게 깔려 있다. 여기에 중국과의 실질적인 거래 수요, 특히 수입 기업을 중심으로 한 결제 움직임이 겹치면서 위안화 달러화에 이어 더욱 단단히 자리를 지켜가고 있다. 최근 국제 외환시장에서도 위안화의 강세가 눈에 띄는데, 전날 달러 대비 위안화 환율이 7.1888까지 오르며 소폭이지만 연이어 상승 흐름을 보여줬다.

중국 위안화, 원화 약세 속 상승세…환율 1.25원 올라
중국 위안화, 원화 약세 속 상승세…환율 1.25원 올라

중국 경기 회복에 대한 세계 시장의 기대감이 비단 외환시장에도 고스란히 스며들었다. 기업들의 실수요와 더불어 국제적 위안화 신뢰가 힘을 더하며 원화와 위안화의 움직임은 점점 더 긴밀히 얽혀간다. 환율의 미세한 진동조차 국내 수입업체와 중소 무역상들에게 민첩한 전략 수립을 요구하는 셈이다.

 

시장 전문가들은 당분간 위안화 환율이 190원대 중후반에서 굽이치며 움직일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글로벌 금리 환경, 미중 무역 관계의 작은 변화, 그리고 한국은행의 통화정책까지 여러 물줄기가 얽혀 추가 등락 가능성 또한 열려 있다는 분석이다. 환전이 필요한 소비자나 기업에게 이 변동성은 고민의 시간이자, 전략적 판단의 무대가 된다.

 

이처럼 환율 움직임이 시장과 개인의 일상에 잔잔하게 스며드는 지금, 변동성에 촘촘히 대응할 수 있는 준비가 요구된다. 앞으로도 중국 경제 환경과 세계 주요국 정책 결정, 한국은행 발표 등에 관심을 기울이며 변화의 흐름을 따라가야 할 시점이다.

한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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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위안화#환율#원화약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