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지승현, 피아노 선율 속 뜨거운 고백”…라디오스타 명언→히든 스토리 향연
엔터

“지승현, 피아노 선율 속 뜨거운 고백”…라디오스타 명언→히든 스토리 향연

오태희 기자
입력

웃음과 진한 여운이 교차하던 무대, 지승현이 라디오스타를 통해 또 다른 얼굴과 이야기를 대중 앞에 꺼내 보였다. 밝은 피아노 선율로 시작된 그의 하루는, 굵직한 명언과 영화 같은 삶의 경험으로 채워져 진심 어린 울림을 남겼다. 드라마 고려 거란 전쟁에서 양규 장군으로 살았던 열정부터 영화 바람 속 “끄지라”로 기억되는 강렬한 순간, 그리고 예능 잘생긴 트롯 출연 후 무술과 댄스 퍼포먼스까지, 지승현은 자신 안에 쌓인 인생의 조각들을 솔직하게 꺼내 보였다.

 

라디오스타에 출연한 지승현은 먼저 인생 격언을 꼼꼼히 기록하며, “배는 항구에 있을 때 가장 안전하지만, 그것이 배의 존재 이유는 아니다”라는 말로 삶에 대한 본질적 태도를 드러냈다. 또 “인생은 폭풍우가 지나가길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빗속에서도 춤추는 법을 배우는 것”임을 강조하며, 각자 마음속에 자리하고 있던 고민과 상처에 묵직한 위로를 건넸다.

MBC ‘라디오스타’
MBC ‘라디오스타’

그는 드라마 고려 거란 전쟁 촬영 중 영하 10도의 혹한에서 장검과 맞서야 했던 비하인드를 전했다. 손이 얼어붙어 부딪히면 찢어질 정도로 고된 현장에서도, “평생 양규 장군 홍보대사로 살겠다”는 각오로 묵직한 책임감을 안았다. 반면 드라마 굿파트너 불륜남 역을 맡았을 때는 ‘문제의 대사’가 방송된 후 현실 곳곳에서 거센 질타를 마주했다며, 배우라는 직업의 무게와 씁쓸함을 솔직하게 토로했다.

 

영화 바람 오디션의 후일담도 빼놓지 않았다. 숱한 스타들이 지나간 배역을 안았던 그때를 떠올리며 “끄지라”라는 유행어가 아직도 자신의 일상에 남아 있음을 고백했다. 팬들로부터 종종 응원을 받거나 “한 번만 해달라”는 요청이 이어진다는 웃픈 에피소드도 등장했다.

 

지승현은 예능 잘생긴 트롯 출연 당시, 예능 출연을 망설였던 이유와 무술을 접목한 퍼포먼스 준비담도 전했다. 무엇보다 새롭게 배우고 있는 피아노 연주 실력을 깜짝 선보이며, 유쾌함과 진지함을 오가는 다재다능함을 증명했다.

 

다채로운 경험과 인생의 무게가 어우러진 지승현의 진면목은 라디오스타 무대에서 유감없이 발휘됐다. 그가 녹여낸 감정의 결, 그리고 진솔하게 건넨 위로의 한 마디가 오래도록 시청자 마음에 남았다. 한편 해당 방송은 MBC 라디오스타를 통해 시청자들과 만났다.

오태희 기자
share-band
밴드
URL복사
#지승현#라디오스타#고려거란전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