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ESG 동행의 신호탄”…국민체육진흥공단, 국제무예센터와 협약→새로운 협력 지형 모색
함께 손을 맞잡은 순간, 스포츠가 품은 지속가능성의 새로운 물결이 꿈틀거렸다. 국민체육진흥공단과 유네스코 국제무예센터가 9월 25일 서울 송파구 서울올림픽파크텔에서 스포츠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실천을 위한 업무협약을 공식 체결했다. 단순한 선언이 아닌, 유소년과 미래세대를 잇는 삶의 가치를 새겨나갈 협력 체계가 본격적으로 모양을 갖췄다.
협약의 골자는 유소년을 대상으로 한 스포츠 및 무예 분야의 ESG 활동 추진이다. 양 기관은 사회공헌 연계 사업 등 여러 분야에서 긴밀한 협업을 예고하며, 스포츠의 영역을 환경 보호, 윤리경영, 나아가 사회적 책임으로 확장하는 데 속도를 내기로 했다. 국민체육진흥공단은 올해 진행한 한국형 올림픽 가치교육과 합기도·택견 등 미래세대 무예 교육도 긍정적 반응을 얻었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번 협약은 유네스코 국제무예센터가 국제기구 최초로 '스포츠 ESG 얼라이언스' 공식 회원이 되면서 의미가 더욱 깊어졌다. 2023년 출범한 '스포츠 ESG 얼라이언스'는 친환경, 사회공헌, 윤리경영 등 가치를 국내 스포츠계에 뿌리내리기 위해 민관의 경계를 넘어선 네트워크다. 국민체육진흥공단은 이번 협력을 계기로 국제 파트너십과 사업 확장에 한층 더 탄력이 붙을 것으로 보고 있다.
경쟁과 승부의 영역을 넘어 사회적 책임과 바람직한 미래를 향해 움직이는 스포츠의 서사. 이번 협약을 통해 선수, 지도자, 팬 모두가 더 의미 있는 길을 함께 걷게 될지 주목된다. 숨을 고르고 나아가는 스포츠 현장처럼, 이날 자리한 관계자들의 표정에는 조용한 기대와 다짐이 스며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