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기 최대 매출 경신”…휴온스, 영업익 131억 달성에 수출신장
국내 제약사 휴온스가 2024년 2분기 분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시현하며 시장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휴온스는 연결재무제표 기준 2분기 매출액 1560억원, 영업이익 131억원(잠정)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7%, 40.3% 증가한 수치다. 순이익도 46.5% 늘어난 118억원에 달해, 전 사업부문에서 고른 성장과 더불어 종속회사의 실적 반등이 본격화됐다는 분석이다. 업계는 사업구조 개편과 수출 확대가 맞물린 ‘수익성 도약의 분기점’에 주목하고 있다.
휴온스의 2분기 실적 상승 배경에는 전통적인 전문의약품, 위탁생산(CMO) 사업뿐만 아니라 종속기업인 휴온스엔(건강기능식품)이 76.7% 매출 신장, 휴온스생명과학(의약품 제조 및 판매)이 흑자 전환에 성공하며 전체 수익성이 크게 개선된 점이 꼽힌다. 지난해 말 인수한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생산기업 팬젠도 본격 연결 종속기업으로 반영되며 포트폴리오의 다변화가 강화된 모습이다. 연구개발비도 98억원으로 전년보다 9.8% 늘려, 신제품 및 신물질 개발을 통한 미래 성장동력 확보에 주력하는 전략이 엿보인다.

기술적 측면에서는 주사제와 점안제 등 전문의약품이 미국·북미 시장 개척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2분기 북미향 주사제 수출액은 54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51% 급증했다. 지난 5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1%, 2% 리도카인(국소마취제) 주사제 멀티도즈 바이알 품목에 대한 의약국 품목허가(ANDA)를 받아 치과용 국소마취제 등 신규 제품으로 미국 수출 품목군을 확대할 계획이어서 추가 성장도 기대된다. 특히 점안제 등 수탁 생산(CMO) 사업 부문은 2공장 신규 라인 가동 효과로 7.4% 매출 신장을 보이며 생산 효율성과 품질 경쟁력 모두 강화하고 있다.
일부 사업부문에서는 건기식 매출 이관으로 13.3% 감소세가 나타났으나, 전체적으로는 합병·분할 이후 사업부간 시너지 효과가 매출 신장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평가다. 글로벌 시장에서는 미국 FDA 품목허가 확보 등 선진국 허가 기준 충족이 핵심 성장 발판인 만큼, 경쟁사 대비 빠른 제품 승인과 수출 확대 전략이 주목받고 있다. 북미 지역 주사제 수출과 국내 점안제 위탁생산 성장세가 동반된 가운데, 업계에서는 “글로벌 빅파마와의 제휴 및 추가 품목 허가로 북미 및 유럽 시장 진출 속도가 빨라질 가능성”을 점치고 있다.
정책·제도적으로도 CMO(위탁생산)·의약품 수출 촉진을 위한 각국의 허가 및 안전기준 변화에 신속히 대응한 점이 성과로 부각된다. 미국 FDA의 ANDA 품목허가 이후 신제품의 대미 진출이 현실화될 경우, 추가 매출 및 수익 강화를 기대할 수 있다. 전문가들은 2공장 신규 생산라인 본격 가동, 북미향 주사제 및 점안제 수주 확대가 하반기 실적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분석한다.
휴온스는 앞으로도 R&D 투자 확대와 함께 글로벌 진출품목 다각화, 생산 경쟁력 제고 등을 통해 “외형 성장과 수익성 개선을 동시에 확보하는 구조”를 완성하겠다는 입장이다. 산업계는 이번 실적이 실제 시장 확대 및 수출 증대로 이어질지, 하반기 신규라인 가동 효과와 글로벌 시장 성과에 주시하는 분위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