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엄 슬롯 기부”…전북현대, WFP와 손잡고 사회공헌→팬 심장 울렸다
가장 뜨거운 열정과 가슴을 두드리는 응원이 그라운드를 가득 채운다. 전북현대모터스FC가 단순한 승리를 넘어, 축구를 통해 새로운 사회적 메시지를 던졌다. 전북현대는 오는 31일부터 유니폼 상단 중앙의 광고 프리미엄 슬롯 자리에 유엔세계식량계획(WFP) 로고를 부착하며, 스포츠가 가진 힘으로 인류 공익 실현에 나선다.
WFP는 유엔 산하 세계 최대 인도주의 구호기구로, 지속적인 기아 퇴치와 식량 안보 증진을 목표로 전 지구촌을 누비고 있다. 2020년 노벨평화상 수상이라는 이력도 갖고 있는 이 기관의 상징이 K리그 대표 구단의 유니폼 한복판에 자리하게 되는 순간, 축구 팬들과 사회 전체에 깊은 반향이 예상된다.

이번 결정은 마케팅 차원의 손익을 떠나, 중요한 가치를 실현하겠다는 전북현대의 신념을 보여준다. 로고 부착을 위해 핵심 스폰서 공간의 수입을 마다했고, 여기에 더해 추가 기부금까지 약정하며 진정성 있는 사회공헌에 동참했다.
이번 협력에는 현대자동차의 '휴머니티를 향한 진보' 철학도 녹아 있다. 2024년 7월부터 현대자동차는 WFP 지부에 친환경차 인프라 구축 기금을 기부하고, 아이오닉 5 차량을 지원하며 전 세계적으로 선한 영향력을 확산하고 있다. 전북현대는 모기업의 이 같은 방향성을 구단 현장에 적용하며, 스포츠가 가진 장기적 가치를 운동장 위에 실현하는 데 앞장서고 있다.
구단 이도현 단장은 "WFP와의 협력은 구단의 장기적 가치와 철학을 담고 있다"며, "축구가 세상을 바꾸는 언어임을 팬들과 함께 증명할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경기장의 뜨거운 환호와 푸른 잔디 위에, 인류를 위한 연대와 공감의 울림이 깃들고 있다. 축구를 넘어선 한 걸음, 전북현대의 기록은 5월 31일부터 새 유니폼과 함께 K리그 팬들에게 조용한 감동으로 남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