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원스톱 금융지원 설명회”…기술보증기금, 현지 진출기업 자금난 해소 박차
기술보증기금이 25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찾아가는 인도네시아 원스톱 금융지원 설명회’를 개최했다. 세계 4위 인구 대국이자 빠른 디지털 경제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인도네시아 현지에 진출한 국내 기술기업들의 자금 조달 지원과 투자 네트워크 확대가 절실하다는 판단에서다. 이번 행사는 한-아세안금융협력센터와 공동 마련됐다.
설명회 현장에는 현지 시중은행(기업·신한·우리·하나은행) 관계자와 더벤처스, 인디스캐피털, 인터베스트, 킬사글로벌 등 국내외 벤처캐피털(VC) 네트워크가 대거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기술보증기금의 해외진출보증 및 기술평가체계, 각 은행별 특화 금융상품, 동남아시장 투자 트렌드, 글로벌 VC 투자 전략 등을 공유했다. 아울러 현지 투자자 및 은행, 보증기관과 기업 간 1:1 상담 및 IR이 이뤄져 실질적 교류가 확대됐다.

기술보증기금은 이날 현장에서 5개 기업을 선정해 총 35억 원 규모의 해외진출보증 절차를 개시했다. 참여 기업들은 한 자리에서 보증, 투자, 금융 상담을 동시에 경험하며 자금조달과 투자 유치, 현지 협력관계 강화 등 다양한 기회를 모색했다. 현지에 자리잡은 은행과 VC의 적극적인 협업 움직임 또한 높게 평가된다.
전문가들은 인도네시아 등 신흥 디지털 시장 내 한국 기술중소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해외금융지원과 전략적 투자 파트너십 구축이 중요하다고 진단했다. 향후 동남아 창업·혁신기업에 대한 펀드레이징 환경 개선, 자금 흐름 다변화 가능성에도 기대를 나타냈다.
기술보증기금 측은 “이번 인도네시아 설명회를 시작으로 아세안 주요 국가에서 정기적으로 맞춤형 설명회를 열고, 현지 기관·투자자와 파트너십을 지속 강화하겠다”며 “국내 기술중소기업의 성공적인 글로벌 진출 지원에 주력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날 행사는 글로벌 금융협력, 현지화 전략, 실질적 자금지원 등 3박자를 갖춘 현장 밀착형 지원 모델로 평가된다.
시장에서는 아세안 진출 기업의 금융 인프라 확보와 투자 유치 성과에 대한 추가 지원 방안에 주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