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 연속 후원”…오리온, 창원 테니스의 신화→국제 무대 지평 넓힌다
햇살이 짙게 내리는 6월, 창원의 푸른 코트 위에 선수들의 역동과 응원이 다시 흐른다. 전 세계 각국에서 모인 테니스 유망주들과 관객, 그리고 오리온이 함께 엮어낸 5년의 시간은 이 도시에 특별한 의미를 남겼다. 다가오는 경기의 긴장감, 선수들의 경쟁심, 그리고 팬들의 설렘이 코트에 가득 서린 순간이다.
오리온은 5월 30일, 국제테니스연맹(ITF) 오리온 닥터유배 창원국제남자대회를 공식 후원한다고 전했다. 이번 대회는 6월 1일부터 8일까지 경상남도 창원시립코트에서 펼쳐지며, 총상금 3만달러 규모다. 권순우, 남지성, 정윤성을 비롯해 미국, 일본, 호주 등 13개국 90명의 선수들이 기량을 과시할 무대가 된다.

단식과 복식 경기 모두 국내외 스타들이 출전해 결승 진출을 노린다. 지난해 명승부의 기억을 안은 권순우 등 주전 선수들의 활약과, 해외 신예들의 거센 도전이 전망된다. 대한테니스협회, 경남테니스협회, 창원시테니스협회가 적극적으로 참여하면서 더욱 견고한 국제교류의 장이 마련됐다는 평가다.
무엇보다 이번 대회는 tvN 스포츠를 통해 결승전의 뜨거운 현장이 생생하게 전달될 예정이다. 6월 7일 단식, 8일 복식 결승이 각각 안방 팬들을 찾아간다. 코트에서 터지는 선수들의 포효, 박수 갈채, 패자의 아쉬움까지 스크린 너머로 다가온다. 오리온 관계자는 "국내외 테니스 유망주들이 한국 무대에서 경쟁하며, 혁신과 자부심을 나누고 있다"며 지속적인 스포츠 후원 의지를 전했다.
오리온의 연속 후원으로 창원 테니스는 단순한 스포츠 이벤트를 넘어, 세대와 지역, 문화를 잇는 만남의 공간으로 성장해 왔다. 매년 더 치열해진 승부와 국제적인 네트워크는 한국 테니스의 지평을 넓혔다.
하루가 저무는 창원 시립코트, 벤치에 앉아 경기를 지켜보는 팬들의 눈빛이 깊어진다. 선수들은 무거운 라켓을 쥐고 서서 또 하나의 역사를 예고한다. 창원국제남자대회의 시간은 6월 8일까지 계속되며, 결승전은 tvN 스포츠를 통해 생생히 만날 수 있다. 치열했던 랠리의 여운은 한 여름밤 꿈처럼 스포츠 팬들의 기억에 오래 남을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