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더가든 이름 바꿔치기 논란”…냉장고를 부탁해 출연, MBC 겨냥한 촌철살인→씁쓸한 웃음 번진 순간
드넓은 주방 스튜디오, 가수 카더가든은 밝은 미소로 등장해 한껏 쾌활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그러나 대화를 이어가던 중 뜻밖의 아쉬움과 유쾌함이 교차하는 진솔한 순간이 찾아왔다. 예능 ‘냉장고를 부탁해 since 2014’에 출연한 카더가든과 빠니보틀은 셰프 권성준과 이름, 별명 이야기로 자연스럽게 화제를 모았다.
권성준이 “카더가든은 네 글자, 저는 여섯 글자 별명 부자”라며 친근하게 운을 떼자, 카더가든은 짙은 아쉬움이 서린 표정으로 자신만의 ‘이름 불운’ 에피소드를 꺼냈다. 그는 “몇 년 전 한국시리즈에서 애국가를 부른 적이 있는데, 그 영광의 순간 자막에 내 이름이 아니라 전혀 다른 이름이 나갔다”며 서운함을 털어놨다. 특히 문제가 된 방송사가 MBC임을 직접적으로 언급하며 “이미 퇴사했지만 그 담당자를 언젠가 반드시 찾아내겠다. 지금도 추적 중이니 각오하라”고 농을 던지며 씁쓸한 유머를 덧붙였다. 옆에 있던 안정환도 나서서 거들자, 카더가든은 “흥신소까지 고려하고 있다”고 답해 현장이 한바탕 웃음바다가 됐다.

이름 논란 이후 이어진 별명 토크에서 카더가든은 제작진에 대한 촌철살인을 더했다. “전에는 그나마 라임이라도 맞춰줬는데, 이제는 별명에 아무 단서도 없다. 코카콜라도 된다고 한다”며 “게스트 불러 놓고 이 정도면 조롱 수준”이라고 웃으며 불만을 토로했다. 이렇게 하루 아침에 이름이 오기입되고, 여러 별명으로 불려지며 느낀 복합적 감정이 고스란히 전해졌다.
한편 각양각색 요리와 진심 어린 대화, 출연자들의 솔직한 반전 에피소드가 어우러진 JTBC ‘냉장고를 부탁해 since 2014’는 색다른 웃음과 공감을 선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