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관세협상 ‘베리굿’”…정청래, 이재명 대통령 협상력 극찬
한미 관세협상 결과를 두고 정치권의 평가가 엇갈리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가 이재명 대통령의 외교력을 절찬하며 정치적 파장이 이어졌다. 경주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계기로 이뤄진 양국 간 관세협상에 대해 민주당 지도부는 “최상의 외교 성과”라며 거듭 호평했다.
정청래 대표는 30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한미 관세협상은 ‘베리 굿’, ‘엑설런트’, ‘베스트 오브 베스트’”라고 언급하며, 외교협상 과정의 기민함과 실효성을 강조했다. 그는 “현금선불이란 악조건의 위기를 최대의 기회로 반전시켰다”며, “외교 협상의 모범으로 기록될 만한 역사적 업적”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정 대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의 핵추진잠수함 확보를 승인하고, 미국 필리조선소에서 건조하기로 했다는 보도를 인용해 “또 하나의 낭보가 전해졌다”고 언급했다. 정 대표는 “우리의 오랜 숙원이었던 핵잠수함 승인 소식”이라고 전하면서 “이재명 대통령이 매우 논리적으로 트럼프 대통령을 설득한 쾌거”라고 밝혔다. 더불어 “이 대통령은 참 똑똑한 협상가다. 이 대통령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야권은 이 같은 더불어민주당의 긍정 평가에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야당 일각에서는 협상 실효성과 국내 산업 파급력, 대북 안보 환경에 미칠 영향 등을 두고 정부의 후속 대책을 점검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있다.
정치권에서는 이재명 대통령의 대미 외교에서 연이은 ‘성과’가 내년 4월 총선을 앞둔 정당별 전략 구도와도 직결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전문가들은 “외교 현장에서 실질적 이익을 가져오는 항목에 대한 평가가 민심의 흐름을 좌우할 전망”이라는 해석을 내놓고 있다.
이날 국회는 한미 관세협상과 핵잠수함 승인 등 외교안보 이슈를 두고 여야가 치열한 견해차를 드러냈으며, 후속 협정 이행과 정책적 보완 방안이 후속 논의될지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