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납품대금 767억 조기 지급”…아모레퍼시픽, 추석 앞두고 협력사 유동성 지원
신민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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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모레퍼시픽 그룹이 추석을 앞두고 600여 개 협력사에 총 767억 원 규모의 납품대금을 조기 지급한다고 25일 밝혔다. 협력업체 자금 부담을 줄이고 명절 전 원활한 자금 흐름을 돕기 위한 상생 경영의 일환으로, 업계 전반에 긍정적 파급 효과가 기대된다.
아모레퍼시픽에 따르면 이번 조치는 그룹 9개 계열사에 원부자재, 용기, 제품 등을 납품하는 협력사를 대상으로 하며, 기존 지급 예정일이던 10월 9일보다 최대 14일 앞당겨 이날부터 순차 지급된다.

명절 전 대금 조기 지급은 중소 협력사의 유동성 확보에 실질적 도움이 된다는 평가다. 업계에서는 하반기 경기 불확실성 속에서 이 같은 상생 정책이 자금난 우려를 덜고, 업계 거래 신뢰도까지 높일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상목 아모레퍼시픽홀딩스 대표는 “협력 업체들이 추석을 보다 여유롭게 준비하도록 지원을 결정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상생 활동을 이어가겠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주요 대기업의 동반성장 확대를 유도하고 있고, 최근 명절을 앞두고 여러 기업들이 대금 조기 지급 계획을 밝히는 등 관련 정책과 업계 흐름이 맞물린 모습이다.
아모레퍼시픽 그룹은 2000년대 중반부터 매 명절 협력사에 납품 대금을 조기 지급해 왔으며, 이번 조치 역시 오랜 상생 경영의 연장선으로 풀이된다.
향후 명절 등 유동성 수요가 집중되는 시점마다 비슷한 정책이 확대될지 주목된다.
신민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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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모레퍼시픽#협력사#상생경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