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SUV·트럭 도로안전 경각심”…산타페 충돌사고, 교통안전 과제 부각→재조명

강예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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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안동 도산서원 인근에서 발생한 산타페 스포츠유틸리티차와 1톤 트럭의 충돌 사고가 지역 사회와 자동차 업계에 중요한 안전 과제를 다시금 부각시키고 있다. 사고는 25일 오후 5시 47분, 도산서원 삼거리에서 두 차량이 정면으로 충돌함에 따라 9명이 경상을 입고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는데, 산업적·사회적 차원에서 교통안전의 취약성과 각종 안전 시스템의 작동 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경상 환자가 다수 발생한 이번 사건이 대형 인명사고로 이어지지 않은 점에 주목하며, 다인승 SUV와 상용 트럭 간 사고 대응 체계 및 긴급 의료자원의 즉시 투입 등 후방 체계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현행 도로교통법 및 자동차 안전관리 법규에 따르면 대형차량 운행 시 다양한 안전 장치와 예방적 운전 습관이 필수적으로 요구된다. 그러나 이번 산타페 충돌사고에서 볼 수 있듯 예기치 못한 대형차량 간 사고는 드물지 않으며, 블랙박스와 목격자 진술, 차량 운행기록 등 과학적 데이터에 기반한 원인 규명 노력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진 것으로 분석된다. 경북경찰청 및 소방 관계자는 차량 내 현장 블랙박스 확보를 통해 사고 전후 운행 상황과 충격 강도, 탑승자 안전벨트 착용 여부 등 기술적 요인을 면밀히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SUV·트럭 도로안전 경각심 … 산타페 충돌사고, 교통안전 과제 부각→재조명
SUV·트럭 도로안전 경각심 … 산타페 충돌사고, 교통안전 과제 부각→재조명

현장의 신속 출동과 경상 환자 전원의 이송은 국내 구급 시스템의 조직력과 효율성을 입증한 사례로 해석된다. 다만, 반복되는 유사 사고를 두고 업계는 도로 구간별 사고 다발지역에 대한 교통 안내 및 물리적 개선 조치, 보조제동장치 등의 확대 도입이 필요하다는 지적을 내놓고 있다. 교통안전공단 관계자는 “블랙박스 분석을 토대로 운전자 과실뿐 아니라 교차로 구조와 교통 흐름 전반을 면밀히 살펴 구조적 개선책을 병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사고가 도내뿐 아니라 전국적으로 도로 안전관리 정책의 실효성 제고와 대책 마련의 신호탄이 될 것으로 관측된다.

강예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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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타페#트럭#도산서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