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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 내 교통안전 사고경보”…부산 SUV 사고, 도로 시스템 재점검→현장 진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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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 내 교통안전 사고경보”…부산 SUV 사고, 도로 시스템 재점검→현장 진단

신도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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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해운대의 이른 새벽, SUV 차량이 도심 인도를 넘어 한 편의점을 향해 질주한 사건이 발생하며 교통안전 관리의 허점이 다시금 대두됐다. 22일 오전 6시 6분경 부산 해운대구 재송동 도로에서 벌어진 이번 사고로 20대 운전자와 40대 편의점 종업원이 각각 경상을 입었다. 사고 운전자는 졸음운전 가능성이 주요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으며, 경찰은 영상자료와 블랙박스 분석을 통해 구체적 경위를 조사 중이다.

 

국내 도심 교통 환경은 최근 다각적 안전 장치의 도입에도 불구하고, 인도 돌진 사고가 연이어 발생하면서 시스템적 보완의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국토교통부와 도로교통공단의 최근 통계에 따르면 전국적으로 졸음운전으로 인한 교통사고 건수는 연간 2,000여 건을 상회하며, 사망 및 중상 피해도 여전히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 도심 내 보행자 안전 인프라 확충, 운전자 피로 관리 시스템 도입, 그리고 선진 교통 인공지능 감시 체계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전문가 그룹을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다.

도심 내 교통안전 사고경보
도심 내 교통안전 사고경보

사고 현장의 블랙박스 영상은 운전자 주의력 저하가 치명적 결과로 이어질 수 있음을 여실히 보여준다. 부산 지역 당국은 이번 사고를 계기로 도로 및 인도 경계 안전시설 검토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편의점 등 상가 밀집 지역에 대한 추가 보호 장치 설치도 검토되고 있다. 교통사고 전문 평론가 김성훈 씨는 “빠르게 성장하는 도심 교통량과 피로 누적 등 사고 유발 요인을 근본적으로 직시해야 한다”며, “보험, 관제, 응급 대응까지 전방위 관리 체계의 혁신이 절실하다”고 지적했다. 업계와 지자체의 조속한 대책 마련이 재발 방지를 위한 관건으로 부상했다.

신도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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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v#부산#졸음운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