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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 여름 초입, 맑은 대기 뒤 밤비 머금다”...도심 날씨 변화 속 산책 명소 재조명→초여름 주말의 색채
강예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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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의 의정부는 오늘 햇살이 도심을 가득 채운다. 오전부터 내리쬐는 빛은 유월의 공기와 미묘하게 맞닿으며, 시민들의 일상에 여름의 기색을 불러온다. 그러나 밤이 가까워질수록 거리는 서서히 변주를 시작한다. 낮 최고기온 33도, 체감온도 29.5도를 기록하는 더위이지만, 일몰이 지나면 의정부의 하늘은 또 다른 색조로 옷을 갈아입을 예정이다. 밤 9시, 도시 한켠에서는 가벼운 빗줄기가 찾아와 열기를 잠재울 기약을 남긴다.
기상청의 주간예보에 따르면 금요일인 20일에는 하루 종일 흐림과 비가 번갈아 나타날 것으로 전망됐다. 오전에는 70퍼센트, 오후에는 90퍼센트의 높은 확률로 강수 소식이 이어진다. 그러나 토요일(21일) 오전까지 이어지던 비가 개이면, 다시금 일요일의 맑은 하늘이 재현된다. 변화하는 날씨는 주말 외출의 계획에 긴장감을 더하는 동시에 맑음이 예고된 일요일을 기다리게 한다. 시민들은 산책길과 도심 녹지에서 여름 초입의 산뜻함을 체감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기습적인 강수와 구름 많은 예보는 다음 주초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이월의 끝과 초여름의 경계에서 만나는 이러한 계절적 교차가 의정부 시민들의 일상 풍경을 한층 풍요롭게 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초미세먼지와 자외선이 보통 수준을 유지하는 가운데, 일몰 시각은 오늘 오후 7시 56분으로 예고되며, 계절의 파노라마는 짧은 밤비의 변주와 함께 깊어져갈 예정이다.
강예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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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기상청#주간예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