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리얼엔진5 MMORPG 개발”…웹젠, 채용 연계형 인턴십 확장
게임업계가 신작 개발 경쟁력 강화와 산업 인력 구조 개편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웹젠이 다음달 13일까지 본사 및 계열사에서 진행하는 채용 연계형 인턴십 지원을 받는다고 발표했다. 지원 자격에 나이, 학력 제한을 두지 않는 오픈 룰로, 글로벌 사업·마케팅 등 특정 직무에는 영어, 일본어, 중국어 등 외국어 역량을 요구해 해외 시장 진출에 대한 의지를 보였다. IT 및 게임업계는 이번 전방위 신입 수혈이 ‘글로벌 인재 확보 경쟁’의 중대 분기점이 될 것으로 바라보고 있다.
웹젠은 게임 사업, 마케팅, 게임기획·개발, 기술, 인사 등 45개 직무를 모집하며, 본사와 자회사 전체에서 수십명 단위의 인원을 최종 선발할 예정이다. 인턴십 기간엔 정규직과 동일한 급여·복지가 제공되며, 실제 근무 과정의 평가로 역량을 입증한 인재는 정직원 전환 기회를 얻게 된다. 전형은 서류 통과 후 12월까지 온라인 테스트, 실무·임원면접 순으로 진행되며, 최종 합격자는 내년 1월부터 6개월간 인턴십을 소화한다.

특히 웹젠은 게임 개발 전문 계열사 웹젠레드코어, 웹젠레드스타, 웹젠레드앤, 웹젠크레빅스 등에서 신작 대형 프로젝트에 인턴을 투입한다. 웹젠레드코어와 웹젠레드스타는 차세대 그래픽엔진인 언리얼엔진5(Unreal Engine 5) 기반의 신규 대규모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개발에 돌입했다. 이 가운데 웹젠레드코어의 ‘R2 오리진’은 최근 국내 서비스를 개시했으며, 글로벌 사업 전략에 따라 해외 시장 공략도 본격화할 전망이다. 웹젠레드스타는 자사 대표 IP(지식재산권) ‘뮤(MU)’를 활용한 차기작을 개발중이고, 웹젠레드앤 및 웹젠크레빅스 역시 신작 RPG 프로젝트에 인턴십 인력을 참여시킨다.
경쟁 게임사들도 언리얼엔진5 등 고사양 엔진 기반의 신규 IP 개발, 글로벌 사업 확장에 인재 확보를 집중하는 추세다. 일본, 북미 등에서 이미 신입 개발자 채용 연계 인턴십과 IP 확장 전략이 활성화된 만큼, 국내 대형 게임기업도 채용과 기술 투자 양면에서 시장 질서 재편을 서두르고 있다.
한편, 관련 인턴십 각 전형의 합격자는 개별 통지하며, 최종 채용 전환 과정에선 실제 개발 기여도, 글로벌 역량 등 실질 평가가 강화되는 흐름이다. 업계는 “신작 개발과 글로벌 수출을 목표로 한 채용 연계 인턴십이 게임 산업 내 인력 구조와 개발 트렌드 변화의 바로미터가 될 수 있다”고 해석하고 있다. 산업계는 신규 인력 유입이 신작 출시 경쟁과 글로벌 시장 진입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