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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나, 가을빛 안에 머문 침묵”…폴라로이드 한 장→압도적 실루엣
신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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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햇살이 부드럽게 깃든 오후, 애프터스쿨 나나는 한 장의 폴라로이드로 존재감을 각인시켰다. 어둠과 빛 사이에 경계를 두고 선 채, 나나는 조용히 자신의 결을 드러내며 시선을 끌었다. 흔들린 사진 속 뒷모습은 오히려 한층 또렷한 메시지를 주었고, 몽환적인 분위기와 절제된 아름다움이 자연스럽게 어우러졌다.
짧게 자른 단발머리와 과감한 그레이 컬러의 언더웨어는 나나만의 자유로움을 표현했다. Calvin Klein 로고가 반복된 밴딩 디테일, 허리에 올려놓은 손, 흩어진 조명은 단순한 연출 이상의 무드를 전달한다. 뒷모습임에도, 힘을 뺀 단단함과 섬세한 감정선이 동시에 느껴진다. 구체적 표정이나 메시지 없이도, 나나는 브랜드와 자신의 정체성을 한데 녹여낸다.

팬들은 "분위기만으로 모든 걸 설명한다", "빛과 그림자를 오가는 아우라가 인상적"이라며 남다른 시선을 전했다. 이번 사진은 그동안 대중 앞에서 보여줬던 스타일과 사뭇 다른, 내면의 깊이와 당당함을 한껏 담아낸다. 과감함 안에서 자연스러움이 물처럼 흐르는 나나만의 계절이, 보는 이들에게 여운을 남겼다.
나나의 색다른 매력은 애프터스쿨의 존재감과 칼빈클라인 브랜드의 아이덴티티까지 절묘하게 녹여냈다는 평을 받는다.
신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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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나#애프터스쿨#칼빈클라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