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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일, 좌포청 부패 권력 폭로”…‘탁류’서 최귀화와 진념의 대결→사극 판도 흔든 한방

한유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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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란 눈빛 속에 굳은 결의가 엿보이던 박성일이 다시 한 번 전혀 새로운 얼굴로 돌아왔다. 디즈니+ 오리지널 사극 ‘탁류’에서 좌포청의 부패한 관리 박부장 역을 맡아, 최귀화와 예리하게 맞서는 치열한 연기 대결에 뛰어들었다. 사극의 흑백이 교차하는 권력의 소용돌이 한복판에서, 박성일은 한층 깊어진 존재감으로 궁금증과 기대를 자아냈다.

 

‘탁류’는 경강이라는 혼탁한 시대를 배경으로, 각기 다른 운명을 지닌 인물들이 권력의 거센 흐름에 맞서 싸우는 액션 사극이다. ‘광해, 왕이 된 남자’의 추창민 감독, ‘추노’ 이후 14년 만의 사극 집필로 돌아온 천성일 작가의 만남으로 이목이 집중됐다. 이번 작품에서 박성일은 좌포청 내부의 부패 구조를 상징하는 박부장 역할을 맡았으며, 신념과 충성 사이에서 흔들리는 인간의 군상과 치열한 감정선을 섬세하게 구현할 예정이다.

“박성일, 좌포청 부패 관리로 변신”…‘탁류’서 최귀화와 치열한 연기 호흡→사극 신스틸러 부각 / 티오엠매니지먼트
“박성일, 좌포청 부패 관리로 변신”…‘탁류’서 최귀화와 치열한 연기 호흡→사극 신스틸러 부각 / 티오엠매니지먼트

강인하면서도 입체적인 존재감은 이미 여러 작품에서 입증됐다. 박성일은 뮤지컬 ‘지하철 1호선’을 시작으로 영화 ‘84제곱미터’에서 염혜란의 남편, ‘럭키 몬스터’의 최필연, 드라마 ‘무빙’의 조직 보스 재성 등 장르를 넘나들며 극의 양면성을 자유자재로 표현해 왔다. 층간 소음이라는 현실적 소재부터 환각과 부패, 조직 세계의 경계까지, 박성일의 연기에는 언제나 반전과 깊이가 공존하며 인물의 내면을 무게감 있게 드러내는 매력을 보여줬다.

 

‘탁류’에서 박성일과 호흡을 맞추는 최귀화 역시 종사관 이돌개 역을 맡아 복잡한 충성심과 인간적 갈등을 겪는다. 두 사람이 만들어내는 팽팽한 텐션은 박성일 특유의 신스틸러 면모와 어우러져 극의 흡인력을 한층 강화할 전망이다. 그의 연기 변주는 영화 ‘매쉬빌’, ‘딜리버리’, ‘대도시의 사랑법’, ‘미끼’ 등 다양한 스크린과 드라마 ‘끝내주는 해결사’, ‘비밀의 숲2’, ‘낭만닥터 김사부2’에 이르기까지 넓고 깊게 확장돼왔다.

 

이번 ‘탁류’에서 박성일은 단순한 악역을 넘어, 시대의 어둠과 권력의 그림자를 품은 인물 박부장을 통해 인간 본연의 외로움과 흔들림, 그리고 결연한 단호함까지 오롯이 담아낼 계획이다. 디즈니+ 첫 오리지널 사극의 묵직한 무게를 온 몸으로 받아내며, 시청자에게 잊지 못할 한 방을 남기게 될지 이목이 쏠린다.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탁류’는 26일 1화부터 3화까지 첫 공개된 뒤, 매주 금요일마다 2회씩 총 9개 에피소드로 순차 공개될 예정으로, 박성일이 좌포청 박부장 역할로 최귀화와 역대급 연기 호흡을 선보인다.

한유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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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일#탁류#최귀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