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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G 경영, 인적자본이 중심”…안랩, 임직원 특강 강화
IT/바이오

“ESG 경영, 인적자본이 중심”…안랩, 임직원 특강 강화

윤지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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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이 기업 경쟁력의 핵심 기준으로 부상하는 가운데, 안랩이 인적자본 중심의 전략을 임직원과 공유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글로벌 시장에서 ESG 평가 지표로 인적자본의 중요성이 높아지는 현상을 반영한 것으로, 기업 성장과 지속가능성의 패러다임 전환을 시사한다. 업계는 이번 교육을 ‘경영 구조 혁신 경쟁’의 분기점이 될 수 있다고 본다.

 

안랩은 4일 SPSC지원센터 김현식 센터장을 초청, ‘인적자본 중심의 ESG 경영’이라는 주제로 임직원 ESG 역량 강화를 위한 특강을 진행했다. 특강에서는 인적자원(Human Resources)과 인적자본(Human Capital)의 개념적 차이를 짚고, 임직원이 ESG 전략 실행의 실질적 주체임을 강조했다. 또한 GRI(글로벌 지속가능성 보고 이니셔티브) 등 글로벌 공시 표준과 학계 최신 연구를 함께 짚으며, 인적자본이 기업 ESG 성과 전반에 미치는 영향을 해설했다.

특히 기존의 ‘인적자원 관리’ 수준에 머물던 기업 내 인력관리가 글로벌 표준 아래서는 투자와 가치창출의 관점인 ‘인적자본’으로 재조명되고 있다. ESG 경영 프레임이 IR, 대외 평판, 인재 유치 등 기업 전략 전반에 적용되면서, 임직원 누구나 전략 수립과 실행 과정에서 중심적 역할을 하게 되는 구조적 변화를 맞이하는 셈이다.

 

안랩은 이번 특강을 통해 ESG 전략 수립 시 인적자본의 내재적 가치를 우선 고려하고, 기업의 지속가능 경쟁력을 위해 임직원 교육·참여·피드백 시스템을 단계적으로 고도화한다는 방침이다. 이는 글로벌 주요 기업들이 이미 전사적 인재경영 시스템을 ESG 평가에 적극 반영하는 흐름과 맞닿아 있다. 실제로 미국과 유럽 주요 투자기관들은 ‘인적자본 공시’ 항목에 무게를 두는 등 ESG 평가의 세분화된 기준을 도입한 상태다.

 

국내 IT 및 바이오 업계에서도 인적자본을 핵심 ESG 지표로 삼는 움직임이 확산되는 추세다. 반면, 인적자본 평가의 익명성·공정성 확보, 임직원 역량의 객관적 측정 등에서는 여전히 개선 과제가 남아 있다. 관련 정책과 인증기준 역시 글로벌 흐름에 발맞춘 세분화가 요구된다.

 

"임직원은 기업가치와 지속가능 경영의 토대가 될 뿐 아니라, ESG 실행력을 결정짓는 동력이다"라는 것이 안랩 경영진의 해석이다. 전문가들은 앞으로 인적자본에 기반한 ESG 전략의 산업 내 확산 속도와 실제 효과가 바이오·정보통신 기업의 구조적 경쟁력에 결정적 변화 요인이 될 수 있다고 내다보고 있다. 산업계는 이번 논의가 실질적 성과로 이어질지에 주목하고 있다.

윤지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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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랩#esg#인적자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