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선 복귀로 달아오른 결전의 밤”…골 때리는 그녀들 개벤져스, 벼랑 끝 투지→치어리더 5인방 운명 흔든다
별처럼 반짝이던 응원과 눈빛 속에서 ‘골 때리는 그녀들’의 FC개벤져스가 뜻깊은 밤을 열었다. 김혜선이 오랜 부상과 무거운 고민 끝에 그라운드로 돌아오자, 김승혜와 박진주는 그 어느 때보다 강한 팀워크와 설렘을 내비쳤다. 시험대에 오른 개벤져스는 패배와 방출전이라는 압박감 속에서도 다시금 용기를 쌓아 올렸다.
경기 시작과 함께 김혜선은 자신만의 독특한 에너지로 팀 분위기를 단숨에 일으켰다. 김승혜는 “김혜선의 존재감이 크다”고 전하며 박진주와의 조합 역시 기대된다고 밝혔다. 김혜선 역시 “더욱 단단해진 모습으로 돌아왔다. 몸싸움에선 더 강해질 자신이 있다”며 특유의 투지를 내비쳤다. 이런 각오와 결의가 그라운드에서 끊임없이 번져나갔다.

치열한 승부의 현장은 또 한 번 화려한 응원 퍼포먼스로 물들었다. 김민경을 촉진하기 위해 박기량, 서현숙, 안혜지, 문혜진, 신수지로 구성된 치어리더 5인방이 발걸음을 더했다. 이들의 특유의 기운과 군무는 오전부터 쏟아진 피로마저 지워냈다. 개인 입단 테스트까지 펼치며 기존의 축구 경기에 새로운 이야기와 활력을 불어넣었고, ‘FC치어리더’ 창단의 가능성도 넌지시 내비쳤다.
후반으로 갈수록 패배의 기억과 벼랑 끝 위기는 투지로 승화됐다. 다시 일어선 개벤져스는 방출전의 문턱에 걸터 선 채, 자신의 선택이 자존심이 될 수 있음을 믿었다. 그들이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응원과 뜨거운 함성, 그리고 피어나는 반전의 용기가 경기 내내 흘렀다.
힘겨운 밤, 개벤져스의 집념과 5인방 치어리더의 열연은 이날을 축제와 결전의 밤으로 만들어냈다. 오늘 밤 9시 방송되는 SBS ‘골 때리는 그녀들’은 한계를 넘어선 선수들과 응원단이 만들어낸 극적인 무대를 그려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