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 ‘ON’ 5억 재생 벽 무너졌다”…글로벌 성취→다음 신화는 어디로

차가운 수치 위에 쌓인 열정의 증거였다. 방탄소년단(BTS)이 그룹의 대표곡 ‘ON’으로 스포티파이에서 5억 회 재생을 돌파했다. 거대한 무대와 파워풀한 사운드, 그리고 일곱 멤버의 진심 어린 각오가 모여 글로벌 음악 팬들을 다시 한 번 숨죽이게 했다. 음악이라는 언어로 전 세계를 잇는 이들의 기록은 숫자조차 그 감동을 다 헤아릴 수 없을 만큼 깊고, 그 울림은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다.

‘ON’은 지난 2020년, 방탄소년단의 정규 4집 ‘MAP OF THE SOUL : 7’을 통해 대중 앞에 등장했다. 강렬한 퍼커션과 에너지 넘치는 보컬, 멤버들만의 독특한 팀워크가 서사를 따라 한 곡 안에 집약됐다. 무엇보다 그룹의 일곱 해라는 시간 안에 쌓였던 성장과 고뇌, 새로운 도전의 각오를 한 편의 음악에 아로새겨냈다. ‘ON’은 발매 직후 미국 빌보드 ‘핫 100’ 4위, 영국 ‘오피셜 싱글 톱 100’ 21위를 기록하는 등 세계적 관심을 모았고, 수록 앨범 ‘MAP OF THE SOUL : 7’ 역시 빌보드와 영국 앨범 차트에서 정상에 오르며 글로벌 스타로서 위상을 굳혔다.

이번 5억 재생 돌파는 방탄소년단이 그룹 단체곡으로만 이룬 16번째 억 단위 스트리밍 기록이다. ‘Dynamite’의 20억 재생, ‘My Universe’, ‘Butter’, ‘작은 것들을 위한 시 (Boy With Luv)(feat. Halsey)’ 등이 이미 10억 넘는 스트리밍을 기록하며 이어온 행보 위에 또 하나의 이정표가 더해졌다. 전체적으로 방탄소년단은 스포티파이에서 억 단위 재생을 기록한 곡만 127곡에 이르며, 그 중 5억을 넘긴 곡도 16개에 달한다. 이는 데이터가 아닌 ‘음악적 대서사’로서 그룹의 거대한 존재감을 증명하는 또렷한 지표다.

방탄소년단이 만든 음악의 감정은 숫자 뒤에 머무르지 않는다. ‘ON’은 수많은 리스너들에게 응원의 에너지와 용기를 건네며, 이름 그대로 끊임없이 무대 위에서 자신과 세계를 향해 내딛는 다짐을 전한다. 강렬한 사운드 뒤에 숨겨진 서사는 듣는 이들의 마음을 뒤흔들며, 방탄소년단 특유의 소명의식과 세상을 감싸는 따뜻함이 교차한다. 기록이 익숙한 듯하지만 결코 가볍지 않은 이 순간, 전 세계 음악팬들은 방탄소년단이 다음엔 어떤 곡으로 또 한 번의 역사를 세울지 기대와 설렘 속에 지켜보고 있다.

한편 방탄소년단의 대표곡 ‘ON’을 비롯한 다채로운 히트 넘버들은 글로벌 음원 플랫폼을 통해 계속해서 스트리밍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