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앰퍼샌드원 품은 장애인펜싱”…성장 사명감→페달 밟는 사회적 여정

따스한 햇살이 스며든 올림픽회관 입구, 앰퍼샌드원 멤버들이 밝은 표정으로 등장하며 새로운 시작을 알렸다. 한순간도 가벼울 수 없는 책임을 머금은 눈빛, 무대 위 화려함과는 결이 다른 차분한 결의는 위촉장 전달식에서 유난히 빛을 더했다. 박수와 환한 플래시 세례 사이, 사회적 소명의 무게가 이들에게 또 다른 층위를 남겼다.

앙상블처럼 앞으로 걸음을 맞추는 앰퍼샌드원은 2025년 대한장애인펜싱협회 홍보대사에 공식 위촉되며 또 다른 도전을 약속했다. 서울 송파구 올림픽회관에서 열린 이날 홍보대사 위촉식에서 앰퍼샌드원은 인사말과 위촉장 수여 후 이어진 포토타임, 그리고 짧디짧은 인터뷰에서 자신들의 진심을 전했다. 멤버들은 “홍보대사에 위촉돼 감사하고 영광”이라며, “장애인 펜싱과 장애인 스포츠를 널리 알리는 일을 목표로 삼고, 스스로도 더 많은 것을 새롭게 배우겠다”는 각오를 함께 남겼다.

2024년 아시아 투어부터 북미 투어까지, 그리고 미니 2집 ‘WILD & FREE’로 보여준 에너지와 무대 매력은 이미 음악 팬들에게 인상 깊은 여운을 남겼다. 앰퍼샌드원은 데뷔 이후 글로벌 활동을 통해 자신감 넘치는 퍼포먼스와 독특한 음악 색깔을 드러내왔다. 어디에 머무르지 않는 이들의 무대는 이제 음악을 넘어 새로운 차원의 사회적 메시지로 확장되고 있다.

무수한 셔터 소리와 함께 울렸던 ‘책임’이라는 단어의 울림, 멤버 개개인 역시 이 역사의 기점에서 한층 성숙해진 모습을 보였다. 무엇보다 이번 홍보대사 위촉이 장애인 스포츠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높이고, 펜싱 종목의 가치를 대중 속에 자연스럽게 녹여내는 통로가 될 것으로 기대가 커진다. 앰퍼샌드원은 앞으로 사회적 영향력과 예술적 확장, 두 차원의 움직임을 동시에 그려갈 예정이다.

어깨 위에 새긴 사명감, 그리고 글로벌 팬덤이 만들어 온 시간의 경험까지, 앰퍼샌드원이 어우르는 또 다른 음악처럼 장애인 스포츠의 진정한 가치를 알리는 목소리가 이어질지 귀추가 주목된다.  

앰퍼샌드원의 새로운 사회적 도전과 진정성 있는 행보는 앞으로의 활동과 함께 꾸준한 관심을 모을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