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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리, 조용한 밤길에 스미는 가을의 숨결”→짙어진 감성 속 미소 없이 더 깊었다

전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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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란 조명이 부드럽게 밤거리를 적시고, 적막함이 감도는 그 한가운데 두리가 홀로 섰다. 가을의 마지막 순간을 어딘가 붙잡으려는 듯 조용히 카메라를 바라보는 두리의 눈빛은 멀고 깊었다. 바람에 스치는 머릿결, 어깨를 드러내는 단정한 포즈가 계절의 끝에 선 한 사람의 내면을 섬세하게 드러냈다.  

 

짙은 남색 원피스와 은은하게 빛나는 체인 벨트, 세련된 블랙 스트랩 힐 등 두리의 스타일링은 자유와 고요, 그리고 잔잔한 기다림이 스며드는 가을 밤을 한 장면에 담아냈다. 야외 주차장과 횡단보도를 배경 삼아, 두리는 생략 없는 표정과 움직임으로 솔직하면서도 담담한 분위기를 극대화했다. 노란 불빛 사이로 스며드는 밤공기, 그리고 짙게 내려앉은 어둠이 더욱 단단하게 두리만의 감성을 완성했다.  

 

두리는 “흘러가는 가을을 잡을순 없지만, 세월의 흔적은 마음에 깊이 담아봅니다”라는 문장과 함께 사진을 게재했다. 머무를 수 없는 시간이지만, 사라지는 계절을 천천히 마음에 눙이며 보내려는 그의 태도에 많은 팬들은 공감과 애틋함을 전했다. 어떤 미소도 머금지 않은 채 보여준 표정과 포즈가 오히려 더욱 깊은 울림을 남겼다는 반응이 쏟아졌다.  

 

댓글에는 “가을 감성이 두리와 닮았다”, “이전보다 한층 깊어진 눈빛이 인상적이다”라며, 그동안 보여주던 밝은 모습과는 또 다른, 차분하게 성숙해진 두리의 새로운 모습에 응원이 이어졌다.  

 

최근 분위기 있는 사진과 함께 절제되고 조용한 감성 메시지를 전한 두리는 팬들에게 잔잔한 여운을 남겼다. 흐르는 계절과 나란히 서서 오롯이 감정의 결을 드러내 보인 두리의 이날 게시물은 인스타그램을 통해 공개됐다.

가수 두리 인스타그램
가수 두리 인스타그램

 

전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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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리#가을밤#인스타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