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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희, 선배 조롱에 눈물 쏟던 1년”…집 나간 정선희, 상처와 미소가 교차한 고백→응원의 물결 번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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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희, 선배 조롱에 눈물 쏟던 1년”…집 나간 정선희, 상처와 미소가 교차한 고백→응원의 물결 번진다

윤지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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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쾌한 웃음과 함께 시작된 유튜브 채널 ‘집 나간 정선희’ 속 정선희의 장보기 여정은 팬들과의 따뜻한 소통으로 한껏 밝아졌다. 그러나 카메라 앞에서 환하게 웃던 그녀는 이내 과거의 아픈 기억을 망설임 없이 꺼내 놓으며, 차분한 감정의 결을 선명하게 그려냈다. 정선희는 개그우먼으로 데뷔한 첫 해였던 시절, 선배들의 외모 비하와 괴롭힘 속에서 홀로 화장실을 찾았다며 “개그우먼 되고 1년은 울었다. 말 붙이기도 쉽지 않아 늘 위축됐다”라고 밝혀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풋풋했던 시절, 정선희를 더욱 힘들게 했던 건 웃음을 책임졌던 직업임에도 불구하고 들려오는 얼평(얼굴 평가)과 거친 냉대였다. 정선희는 “(얼평을 하던) 선배들도 보면 완벽하지 않았지만, 어린 나에게 꺼지라고 하는 말을 들으며 감정을 다스리기 어려웠다”고 털어놨다. 대화 중 제작진이 박명수의 이름을 거론하자, 정선희는 “명수 오빠는 귀여웠다. 나한테 예쁘다고 했고, 나를 짝사랑했다는 얘기도 내겐 웃픈 추억”이라며 미소를 보였다. 이어 “아마 명수 오빠가 잠깐 방황하던 때였을 것”이라고 재치 있게 덧붙여 현장을 웃음으로 물들였다.

유튜브 채널 ‘집 나간 정선희’ 캡처
유튜브 채널 ‘집 나간 정선희’ 캡처

정선희는 지난 1988년 학생 시절, 김지선과 함께 KBS ‘비바 청춘’에 출연하며 방송계에 첫발을 내디딘 뒤, 1992년 코미디언 공채로 정식 데뷔했다. 이후 SBS ‘TV 동물농장’ 등 다양한 프로그램에서 특유의 친근함으로 많은 시청자와 깊은 교감을 나누고 있다. 또한 현재 MBC 표준FM 라디오 ‘지금은 라디오 시대’의 진행자로서, 힘겨웠던 기억을 딛고 긍정의 메시지를 전하며 또 하나의 새로운 도전을 이어가고 있다.

 

개성 넘치고 진정성 어린 삶의 이야기를 전한 정선희의 모습은 이날 방송분과 함께 유튜브 채널 ‘집 나간 정선희’에서 만날 수 있다.

윤지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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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희#집나간정선희#박명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