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의약품안전처, 육군본부 협력”…20대 마약 예방 강화→청년 군인 안전망 구축
식품의약품안전처와 육군본부가 최근 심화되는 청년층 마약 중독 문제에 공동 대응하고자 의미 있는 협력을 시작했다. 양 기관은 마약 없는 건강한 병영 문화를 조성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장병 대상 맞춤형 교육 및 재활 프로그램을 본격 추진키로 했다. 이 같은 움직임은 20대 마약사범이 전체에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최근의 사회적 변동성에 기인한 것으로 해석된다.
대검찰청에 따르면 2023년 기준 전체 마약사범 2만3022명 중 20대가 32%인 7515명을 차지하며, 청년층에서의 마약 중독 문제 심각성이 증가하고 있다(출처: 대검찰청 2023년 마약류 범죄백서). 이에 식품의약품안전처와 육군본부는 군 장병을 대상으로 한 마약 예방 및 중독 재활 교육 콘텐츠 제작, 현장형 교육·상담프로그램 운영, 군사경찰 수사관 양성, 각종 캠페인 협력 등을 골자로 한 다층적 정책을 추진할 방침이다. 식약처는 전문 강사를 통해 교육을 확대하고, 온라인 영상과 만화 등 다양한 컨텐츠를 국방현장에 접목, 잠재적 위험군에 직접적 접근을 도모하기로 했다.

육군본부 역시 전문 교육과정 신설과 병영 내 수요 맞춤형 프로그램 강화에 나선다. 마약 범죄 수사 및 예방 담당자를 체계적으로 양성하고, 식약처장 인증 강사와의 협업을 통해 실효성 있는 대응 및 예방 교육을 지속 확대할 계획이다. 강백원 마약안전기획관은 군인과 대학생이 20대 예방정책의 핵심 직군임을 강조하며, 기관 협업의 시너지 효과를 역설했다. 인치열 군사경찰실장은 조직 기강과 신뢰를 위해 전방위적 인식 개선 활동이 필수임을 강조했다. 식약처는 앞으로도 대학 등 청년집단과 협력체계 확장을 통해 국가 차원의 청년 마약 예방 안전망을 견고히 구축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