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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관광객 매출 312.9% 급증”…GS25, 간편결제·K콘텐츠 협업 확대로 실적 호조
경제

“외국인 관광객 매출 312.9% 급증”…GS25, 간편결제·K콘텐츠 협업 확대로 실적 호조

김다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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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관광객 특수를 맞은 GS25의 매출이 올해 들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며, 국내 편의점 업계의 성장 동력으로 떠오르고 있다. GS리테일이 22일 밝힌 자료에 따르면, GS25의 2024년 1~8월 알리페이·위챗페이·유니온페이 등 외국인 간편결제 수단을 통한 매출이 2023년 동기 대비 312.9% 급증했다. 전년 동기와 비교해도 66.5% 증가하면서 외국인 관광객 소비가 확연히 확대된 점이 눈에 띈다.

 

GS25는 외국인 사이에서 바나나우유, 반숙란, 맥주 등 기존 인기 품목 외에도 하이볼, 디저트빵, 그릭요거트, K팝 앨범 등을 앞세워 상품 다변화에 나섰다. 일본, 중국 등 주요 방한국 관광객들의 편의점 수요가 늘며 매출 상승을 견인하고 있다.

출처=GS리테일
출처=GS리테일

이러한 흐름에 맞춰 GS25는 결제 서비스 확대 및 맞춤형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중국 단체 관광객 무비자 입국 허용 및 황금연휴 시즌에 맞춰 알리페이, 위챗페이, 유니온페이 이용 고객을 대상으로 할인과 환율 우대 프로모션을 실시한다. 이와 함께, 연간 300만 명 이상이 찾는 일본 관광객을 겨냥해 일본 대표 간편결제 플랫폼인 ‘페이페이’를 9월 24일부터 도입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GS25는 최근 K팝 세계관 기반 콘텐츠 ‘케이팝 데몬 헌터스(케데헌)’와 손잡고 ‘참치마요&전주비빔 반반김밥’, ‘모둠 분식세트’, ‘아이스 브륄레’ 등 케데헌 협업 상품을 출시, 출시 첫날 5만 개 이상을 판매하는 등 폭발적인 인기를 얻었다. 특히 방문이 많은 8개 거점 매장은 ‘케데헌 특화 매장’으로 운영하며 관광객을 위한 시각적 경험도 강화하고 있다.

 

이정표 GS리테일 마케팅 부문장은 “한국 편의점이 외국인 관광객에게 필수 방문 코스로 자리 잡으며 매출이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글로벌 고객 맞춤 서비스를 강화해 대표 K편의점으로서의 위상을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향후 외국인 관광객 수와 소비 흐름이 GS25를 비롯한 국내 유통업계 실적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김다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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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25#페이페이#케이팝데몬헌터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