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날씨] 남부 최대 10mm 비…오후부터 찬바람, 내일부터 한파
오늘(9일) 새벽부터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1mm 미만에서 최대 10mm 내외의 비가 내렸고, 오후 들어 찬 공기가 유입되며 전국적으로 바람이 강해졌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번 비는 대구·경북, 부산·울산·경남 등 남부지역에 5~10mm를 기록했고, 경기북동부나 강원영서북부 등은 1mm 미만의 산발적 비가 관측됐다. 수도권과 충청권에도 0.1mm 미만의 빗방울이 떨어져 도로 미끄러짐과 교통안전 위험이 높아졌다.
바람은 오후부터 전국 곳곳에서 강하게 몰아치고 있다. 남해안에서는 오전부터, 강원도와 제주 해안은 내일(10일) 오전까지 순간풍속 55km/h(15m/s) 안팎, 강원 산지는 70km/h(20m/s) 안팎의 강풍이 예상됐다. 이에 따라 실외 시설물과 선박 운항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해상 역시 제주 남쪽 먼바다, 남해동부·동해남부 먼바다 등에서 바람이 시속 30~50km(초속 8~14m)로 불며, 파도도 1.5m에서 2.5m로 높게 일고 있다. 오후에는 동해 먼바다를 중심으로 최고 4m의 파도가 예상돼 풍랑특보 가능성도 언급됐다.
![[오늘의 날씨] 남부 중심 최대 10mm 비…오후부터 강풍·체감온도 ‘뚝’ / 기상청](https://mdaily.cdn.presscon.ai/prod/129/images/20251109/1762629817634_691995651.png)
기온은 오늘 낮 15도에서 22도까지 올라 평년 수준이었으나, 오후부터는 북쪽의 찬 공기가 내려와 내일부터 입춘 한파가 시작된다. 내일(10일) 아침 최저기온은 0도에서 10도, 낮 최고는 10도에서 17도로 오늘보다 4도에서 8도 낮아지겠다. 내륙은 최저 5도 미만까지 떨어지고 경기동부, 강원내륙·산지, 남부 산지에서는 영하권과 강한 바람의 영향으로 체감온도가 더욱 크게 낮아질 전망이다. 모레(11일)에는 아침 최저기온 -2도에서 7도, 낮 최고는 13도에서 18도로 전국 대부분 내륙에 서리와 얼음이 발생할 수 있다.
오늘 아침 강원 산지와 경북 북부내륙에는 가시거리 200m 미만의 짙은 안개도 나타났다. 중부·남부 내륙 곳곳에는 1km 미만의 박무가 관측돼, 하천이나 골짜기 인근 도로는 교통사고 위험이 더욱 커졌다.
내일부터는 전국이 점차 맑아지겠다. 다만 한파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며 경기동부와 강원 내륙·산지, 남부 높은 산지에는 서리와 얼음 피해, 한글피(12일)까지도 내륙에 서리와 얼음이 잦을 전망이다. 농작물 피해와 건강 이상 등 응급상황에 유의해야 한다.
해상에서도 동해안과 제주·남해안, 모레 제주 해안에는 너울성 파도가 백사장까지 밀려오거나 방파제를 넘나들 수 있어 해안가 접근과 안전사고 예방에 각별한 경계가 필요하다. 밤부터 내일 오전까지 서해상과 동해중부앞바다 등지에서는 강풍과 높은 물결로, 선박 조업·항해 시 철저한 주의가 요구된다.
기압계는 오늘 북한 동쪽 기압골, 남부 저기압 영향에서 중국 북부 고기압으로 점차 대체될 전망이고, 향후 사흘도 고기압 영향이 이어질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끝으로, 갑작스러운 강풍과 큰 기온 변화로 실외시설물 고정, 난방기기 화재, 교통안전, 농작물·건강관리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 출근길·등교길 안개, 빗길 미끄럼 사고 예방을 위한 각별한 경계가 요구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