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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홍기 ‘비오니까’ 빗속에서 울다”…‘오늘의 선곡’, 싸이 명곡→청량 이별 감성에 휩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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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홍기 ‘비오니까’ 빗속에서 울다”…‘오늘의 선곡’, 싸이 명곡→청량 이별 감성에 휩싸이다

한유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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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히 내리던 빗소리 위로 이홍기의 청량한 목소리가 포개지며, 지나간 사랑의 기억이 다시 한 번 적셔지는 순간이 찾아온다. FT아일랜드 이홍기는 음악 프로젝트 ‘오늘의 선곡’에서 싸이의 명곡 ‘비오니까’를 새롭게 재해석하며 이별이 남긴 감정선을 깊이 있게 그려냈다. 사무치는 애틋함과 담담하게 퍼져나가는 목소리가 교차하는 이번 리메이크에서, 시간의 흐름 속에 머물던 낡은 이별의 풍경은 다시금 생생하게 살아났다.

 

‘비오니까’는 비 오는 날 문득 떠올린 옛 연인에게 전화를 걸게 되는 주인공의 복합적인 심경을 담아낸 곡이다. 싸이 특유의 서정성이 묻어 있던 원곡의 정서를 그대로 잇는 한편, 이홍기는 자신만의 맑고 단단한 보이스로 곡의 결을 새로 짜냈다. 자연스러운 창법과 감정을 절제하면서도 깊이 있게 퍼뜨리는 호소력이 더해지며, 곡은 한층 세련된 이별 감성으로 채워졌다. 감정이 점차 고조되는 전개, 그리고 이홍기만의 섬세한 표현력은 한 번 더 리스너들의 마음을 파고들었다.

“쏟아진 이별의 빗방울”…이홍기, ‘오늘의 선곡’ 싸이 명곡→진한 감성으로 채운다
“쏟아진 이별의 빗방울”…이홍기, ‘오늘의 선곡’ 싸이 명곡→진한 감성으로 채운다

‘오늘의 선곡’은 다양한 아티스트들이 참여해 명곡을 새로운 색깔로 그려내는 프로젝트이기도 하다. 빅마마 박민혜, 임한별, 이예준, 먼데이 키즈, 허각 등이 참여했으며, 매번 웰메이드 신곡과 완성도 높은 리메이크로 음악 팬들의 공감을 확장해왔다. 이번 이홍기의 ‘비오니까’ 역시 기존 명곡의 깊이를 자신만의 방식으로 증명하며 뜨거운 기대를 모았다.

 

애틋함과 덤덤함이 층층이 쌓인 목소리는 쓸쓸한 마음에 잔잔한 파문을 남긴다. 시간 속에서 무뎌진 기억마저 이홍기의 목소리에 스며들고, 이별의 빗방울처럼 조용히 흩어진다. ‘비오니까’의 리메이크 음원은 오는 7월 6일 오후 6시, 각종 온라인 음원 사이트를 통해 공식 발표될 예정이다.

한유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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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홍기#오늘의선곡#비오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