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코스피 3위 굳힌 LG에너지솔루션”…거래량 25만주 급증에 주가 3%대 상승

한채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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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에너지솔루션이 25일 코스피 시장에서 뚜렷한 상승세를 기록했다. 오후 2시 28분 기준, 네이버페이 증권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13,000원 오른 361,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시가 349,500원에서 출발한 주가는 345,500원에서 363,000원 사이를 오가며, 17,500원의 변동폭을 나타냈다.

 

거래량은 251,697주, 거래대금은 900억 2,500만 원에 이르렀다. 이같은 거래량은 최근 하루 평균치를 상회하는 수준으로, 주가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다시 쏠림을 보여준다. 시가총액은 84조 4,740억 원으로, 25일 현재 코스피 전체에서 시가총액 순위 3위를 단단히 유지하고 있다.

출처: 네이버페이 증권
출처: 네이버페이 증권

업종 내 평균 등락률이 2.89% 상승에 그친 반면 LG에너지솔루션은 3.73%로 그 폭을 크게 웃돌았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전체 상장 주식 2억 3,400만 주 중 9,568,366주(4.09%)를 보유 중이다.

 

최근 2차전지 산업에 대한 글로벌 투자 열기와 함께, 대형 배터리주에 대한 시장 선호도 높아지는 양상이다. 특히 북미·유럽 전기차 생산 확대 정책에 힘입어 대형 배터리 기업의 성장 기대감이 이어진다는 평가다.

 

전자·화학 업종 내에서 LG에너지솔루션은 신소재 개발, 해외 공장 확대에 적극 나서고 있는 가운데, 산업 현장에선 “배터리 수출과 국내 생산 균형이 관건”이라는 반응이 나온다.

 

정부 역시 2차전지 소재·부품 R&D 지원, 수출 금융 지원 정책을 강화하며 기업 경쟁력 제고에 힘을 싣고 있다. 한국배터리산업협회 등 업계 단체는 “글로벌 공급망 재편과 원자재 가격 변동성”을 최대 리스크로 꼽았다.

 

정승훈 KDB미래전략연구소 연구원은 “글로벌 기준에서 한국 배터리 3사의 점유율이 올해 하반기 50% 전후에서 변동될 가능성도 있다”며 “국내 배터리 산업의 경쟁력과 정책의 유기적 연계가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시장에서는 정책과 산업 현장 흐름의 속도 차를 줄이고, 원재료 확보와 안정적 투자 환경 구축이 핵심 과제라는 평가다. 전문가들은 이번 주가 상승세가 산업 생태계 전반에 어떤 파급 효과를 가져올지 주목하고 있다.

한채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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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에너지솔루션#코스피#거래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