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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장 속 빅매치”…신유빈, 하리모토와 한일 대결→설욕 의지 고조
스포츠

“긴장 속 빅매치”…신유빈, 하리모토와 한일 대결→설욕 의지 고조

최동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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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코하마에 내려앉은 팽팽한 긴장감, 그리고 서로를 응시하는 두 에이스의 눈빛. 신유빈은 각오를 다진 채 테이블 앞에 섰고, 그 맞은편엔 일본의 하리모토 미와가 당당히 서 있었다. 양국 대표 선수의 만남은 단순한 승부 이상의 의미를 띠며 팬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신유빈은 오는 8일 열리는 WTT 챔피언스 요코하마 2025 여자단식 32강에서 일본 탁구의 신성 하리모토 미와와 맞붙는다. 하리모토 미와는 올 시즌 WTT 시리즈 4개 대회 우승, 최근 브라질 WTT 스타컨텐더 포스두 이구아스 정상 등극으로 상승세를 타고 있다. 이에 따라 요코하마에서의 맞대결에 대한 스포트라이트가 집중됐다.

“한일 에이스 첫 맞대결”…신유빈, 요코하마 WTT 32강서 하리모토와 격돌 / 연합뉴스
“한일 에이스 첫 맞대결”…신유빈, 요코하마 WTT 32강서 하리모토와 격돌 / 연합뉴스

두 선수의 최근 맞대결 기록은 이번 경기의 긴장감을 더욱 키운다. 신유빈이 지난 2023년 WTT 리마 대회 준결승에서 하리모토를 3-2로 꺾은 바 있지만, 2024년 3월 WTT 첸나이 대회 4강에서는 0-3 완패를 당했다. 특히 최근 경기에선 신유빈이 하리모토를 넘어서지 못해 설욕 여부가 관심사다.

 

랭킹에서도 큰 변화가 발생했다. 국제탁구연맹 발표에 따르면 최근 하리모토는 세계 6위로 한 단계 올랐고, 신유빈은 12위에서 17위로 네 계단 하락했다. 앞으로 주요대회 마다 자주 마주칠 가능성이 높아진 만큼, 이번 격돌에 더욱 특별한 의미가 실렸다.

 

여자단식 주요 선수들은 상대적 강호를 상대로 각각 시험대에 오른다. 주천희가 세계 1위 쑨잉사와, 김나영은 세계 4위 콰이만과 16강 진출을 다툰다. 남자단식에선 장우진이 프랑스 펠릭스 르브렁과, 안재현은 크로아티아 토미슬라프 푸카르를 상대한다.

 

무대에 오르는 선수들의 표정은 누구보다 진지했다. 벤치부터 관중석까지 숨죽인 시선이 쏟아지는 가운데, 각국 대표들의 땀과 열정이 라켓 끝에서 빛났다. 팬들은 국적을 넘어 서로의 기량에 아낌없는 박수를 보내며, 한 점 한 점에 희비가 엇갈렸다.

 

탁구 한일전의 묵직한 무게감과 스타 플레이어들의 도전은 이번 대회를 통해 더욱 부각됐다. WTT 챔피언스 요코하마 2025는 7일부터 11일까지 일본 요코하마에서 열린다. 세계랭킹 상위권 32명이 출전하는 이번 대회는 남녀 단식 우승자를 가리며, 팬들에게 놓칠 수 없는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최동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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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유빈#하리모토미와#wtt챔피언스요코하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