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J중공업 5.45% 급등”…동일 업종 하락 속 외인 매수에 강세
HJ중공업 주가가 10월 30일 오전 장중 5.45% 가파른 상승세를 기록하며,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네이버페이 증권 자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6분 HJ중공업은 전 거래일 종가 30,300원 대비 1,650원 상승한 31,9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같은 시각 코스피 동일 업종이 0.18% 하락한 것과 뚜렷한 대비를 보인다.
이날 HJ중공업 주가는 33,100원에서 시작해 장중 최고 33,100원, 최저 31,800원 사이에서 지그재그 흐름을 보이며, 개장 이후 단기간 내 1,411,829주가 거래됐다. 거래대금은 459억 8,600만 원에 달했다. 시가총액은 2조 8,804억 원으로 코스피 시장 150위에 올랐다.

거래 주체별로 외국인 투자자 보유 주식 소진율은 1.06% 수준에 머물렀으나, 기관 및 개인 투자자간의 매매 공방이 활발했다. PER(주가수익비율)은 84.75배로 밝혀져 동일 업종 평균인 61.67배를 크게 웃돌았다. 시장에서는 장기간 주가 흥행 또는 실적 성장 기대감이 주가에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증권가에서는 최근 방산·조선업 전반에 대한 투자 심리가 강화되고 있다는 점을 주목하고 있다. 특정 테마 관련주에 외국인 및 기관 수급이 유입될 경우 시세 등락폭이 확대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반면, PER의 고평가 부담과 단기 급등에 대한 차익실현 매물이 늘어날 수 있다는 신중론도 제기된다.
동일 업종 주가가 약세를 보이는 가운데 HJ중공업이 이례적 강세를 이어가 업계의 시선이 집중됐다. 지난 한 달간 누적 상승률 및 타 경쟁사의 주가 동향과 비교해 추가적인 상승 모멘텀이 지속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시장에서는 단기 수급 이슈와 함께 앞으로의 실적 발표, 업황 변화가 주가 향방을 가를 주요 변수로 작용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당국과 증권가는 코스피 시장의 변동성 확대에 대한 투자자 리스크 관리 필요성을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