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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은․AI, 프롬프트가 던진 운명”…I&ai 전시, 창작의 경계→놀라움 번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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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은․AI, 프롬프트가 던진 운명”…I&ai 전시, 창작의 경계→놀라움 번지다

장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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떨림을 머금은 예술의 시간 속 김태은의 진심은 미묘하게 출렁였다. ‘I & ai : 나를 만나다’ 전시에 참여한 김태은은 자신의 감정과 AI의 지성이 만나는 지점에서 새로운 창작의 틈을 열었다. 현장에는 평범한 질문과는 다른, 참여적 미감과 상상력이 한데 겹치며 관객의 일상에 잔잔한 뒤흔듦을 남겼다.

 

김태은은 이번 전시에서 순수한 감정의 언술로 시작해, 인공지능과 인간의 상호작용이 어떻게 예술을 새롭게 해석할 수 있는지 깊이 있게 들여다봤다. 관객은 작가와 AI가 함께 쌓아올린 이야기, 우연과 의도 사이에서 피어난 실험의 결을 따라간다. 김태은은 ‘Echoes of the Sea’ 작품으로 AI와의 협업을 선보이는 한편, 15명의 공모 작가와 합을 맞춘 ‘프롬프트 투게더’의 여정도 이끌었다. 다양한 프롬프트는 하나의 서사로 응집되며, AI가 단순한 기술적 도구에 머무는 것이 아니라 동시대의 창작 파트너로 변모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I & ai : 나를 만나다’ 김태은, AI와 예술의 경계→시대의 공공성 탐색 / KBS
‘I & ai : 나를 만나다’ 김태은, AI와 예술의 경계→시대의 공공성 탐색 / KBS

작가는 “프롬프트는 작가의 첫 감정을 담은 언술”이라 말하며, 다다이즘과 플럭서스의 실험정신을 이어 받아 우연성이 주는 창조의 힘에 집중할 것을 조심스레 제시했다. 김태은이 전한 미래적 창작과 예술가의 사유는 AI와 예술의 만남을 넘어, 시대의 공공성에 대한 물음으로 이어졌다.

 

수많은 국제예술무대와 협업으로 쌓아올린 김태은만의 시선과 감수성은 이번 전시에서 관객에게 공공 예술의 새로운 그림을 제시했다. AI에 대한 선입견을 벗기고 인간과 기계가 나란히 걸을 수 있음을 실감케 하는 자리였다.  

 

김태은과 AI의 미디어아트 협업이 펼쳐질 ‘I & ai : 나를 만나다’ 특별 토크는 8월 6일 저녁 6시 30분, 서울 여의도 KBS 본관 시청자광장에서 관객과 만난다.

장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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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은#i&ai#프롬프트투게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