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트코인 온체인 거래량 151억 달러 돌파”…고래 지갑 증가에 강세 전망
현지시각 8일, 라이트코인(Litecoin)의 온체인 거래량이 사상 최대치인 151억 달러를 기록했다. 글로벌 블록체인 모니터링 매체들은 대형 투자자의 매집이 두드러지면서 라이트코인 네트워크의 건전성과 거래 유동성이 동시에 강화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최근 3개월 사이 10만 개 이상의 코인을 보유한 ‘고래 지갑’의 수가 6% 늘어난 점도 시장 강세 모멘텀을 이끌고 있다.
거래량 확대는 라이트코인 네트워크 내 실제 사용 증가와 자본 유입, 결제 효율성 개선 신호로 해석된다. 주간 기준 가격 역시 16.2% 상승해 102달러를 넘어서며, 온체인 데이터는 기술적·심리적 기반이 동시에 뒷받침됐다는 분석을 낳고 있다. 주요 시장 분석업체 샌티먼트(Santiment)는 “고래 지갑의 잔고 증가는 전략적 포지셔닝으로, 새 강세 국면 진입을 알리는 대표적 신호”라고 평가했다.

과거 라이트코인은 상승과 조정 사이에서 변동성을 보였으나, 이번 온체인 거래량 급증과 고래 지갑 증가세는 구조적 강세의 배경으로 주목받고 있다. 2017년에도 유사한 대규모 이체와 거래 활성화가 장기 상승장의 서막이 된 바 있다. 이에 대해 라이트코인 네트워크의 해시레이트는 500TH/s를 상회하고, 활성 주소 수도 한 달 사이 15% 늘어났다. 최근 한 주 동안 처리된 거래가 120만 건을 돌파하고, 수수료도 안정 수준을 유지하는 등 결제 네트워크로서의 신뢰 지표 역시 확실히 개선된 양상이다.
시장은 이번 상승세에 비트코인(Bitcoin)과 달리 라이트코인이 가진 빠른 블록 생성, 낮은 거래 수수료, 밈블윔블 확장 블록(MWEB)을 통한 프라이버시 보호 기능 등 구조적 차별화 요소가 주효하게 작용했다고 평가한다. 전문가들은 “소위 ‘디지털 실버’로 불리는 라이트코인의 정체성이 네트워크 지표를 통해 재확립되는 흐름”이라고 언급한다.
하지만 암호자산을 둘러싼 일부 주요국 규제 환경이 여전히 불확실하며, 경쟁 네트워크의 성장이 잠재적 불안요인으로 남아 있다. 특히 고래 투자자들의 집중 매집이 단기적으로 유동성 왜곡을 초래할 가능성도 경계해야 할 점으로 지적된다. 시장 전문가들은 지나친 낙관론에 주의를 당부하고 있다.
미국(USA) CNBC, 영국(UK) BBC 등 주요 외신도 “라이트코인의 온체인 지표가 주요 알트코인 대비 뚜렷한 저력을 입증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여전히 가격은 투자심리와 구조적 리스크 요인에 민감하게 반응할 수 있다는 분석이 공존한다.
라이트코인의 온체인 강세 흐름이 ‘디지털 실버’의 존재감을 재부각시킨 가운데, 향후 글로벌 결제 네트워크로의 실질적 도약 가능성과 시장 변동성의 크기 모두 예의주시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앞으로도 라이트코인을 둘러싼 시장 내 ‘장기 신뢰’와 ‘투자 위험’ 사이의 줄다리기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