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애 첫 3안타 3타점”…한태양, 결승타 맹폭→롯데 3연승 불씨 살렸다
부산 사직구장은 열기의 파도와 긴장으로 가득했다. 경기 곳곳에서 롯데 자이언츠 팬들의 응원 소리가 구장을 채우는 가운데, 내야수 한태양이 침묵은 깨고 역전의 기회를 움켜쥐었다. 특히 6회말, 점수가 팽팽히 맞서던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한태양은 흔들림 없는 시선으로 결정적인 중전 적시타를 뽑아내며 결승점을 책임졌다. 자신의 프로 첫 3안타 3타점 경기였다.
이날 경기는 6월 25일,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KIA 타이거즈의 맞대결로 치러졌다. 초반부터 양팀은 점수를 주고받으며 접전을 이어갔다. 3-3으로 맞선 6회말, 무사 1,2루 상황에서 한태양은 KIA 네 번째 투수 최지민의 공을 받아쳐 승부의 흐름을 바꿨다. 이어 7회말, 2사 2,3루에서 조상우의 강속구를 정확히 받아쳐 싹쓸이 중전 적시타로 팀에 쐐기를 박았다.

한태양은 4타수 3안타 3타점의 기록을 올리며 자신에게도, 팀에도 뜻깊은 순간을 선물했다. 한 경기 3안타 3타점은 프로 데뷔 후 첫 기록일 뿐 아니라, 올 시즌 내내 보여준 꾸준함이 이날 환호로 터져나온 셈이다. 그의 활약으로 롯데는 KIA에 7-4로 승리하며, 시즌 3연승이라는 값진 성과를 안았다.
한태양은 경기가 끝난 뒤 “전준우 선배의 조언이 큰 도움이 됐다”고 밝히며, 동료들과 팬들에게 감사의 메시지를 전했다. 내야의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은 이 활약은 롯데의 타선 뿐 아니라 수비 경쟁 구도에도 자극제가 되고 있다.
달아오른 사직구장 팬들의 박수는 한태양의 데뷔 이후 첫 맹타와 팀의 연승 행진에 아낌없이 쏟아졌다. 롯데 자이언츠는 3연승을 이어가게 됐으며, 이번 승리를 발판 삼아 새로운 순위 변화와 연속 안타 기록에 대한 기대도 오르고 있다. 다음 경기는 추후 공지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