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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N이 그린 승무원 부부의 하루”…남해 멸치에 묻혀온 기내 온기→여행의 시간 흔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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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N이 그린 승무원 부부의 하루”…남해 멸치에 묻혀온 기내 온기→여행의 시간 흔들렸다

서윤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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밝은 시작과 잔잔한 감동이 어우러진 MBC ‘오늘N’ 2581회가 시청자 곁에 찾아왔다. 궁중요리 소갈비찜의 역사와 풍성함, 남해의 차가운 바다를 가르는 멸치배 선장, 홍콩의 낯선 골목을 걷는 아나운서들, 그리고 하늘 위를 바쁘게 누비는 승무원 부부까지, 다양한 사람이 남긴 하루의 잔상을 세심하게 그려냈다.

 

제작진이 찾은 인천의 한 식당에는 뼈째 올린 갈비와 활전복, 그리고 흑마늘과 15가지 재료가 버무려진 소갈비찜이 오래된 시간을 압축해 담아냈다. 두 번에 걸쳐 걷어낸 기름, 배숙과 맛간장이 더해진 깊은 풍미는 한 시대 잔칫상의 흔적을 고스란히 전했다. 특별한 날을 위해 준비된 갈비찜 한 접시에는 누군가의 마음과 전통이 투영돼, 손님들은 다정한 미소로 그 시간을 함께 나눴다.

세계와 일상을 잇는 여행…‘오늘N’ 승무원 부부의 하루→기내 풍경과 남해 멸치의 생생함
세계와 일상을 잇는 여행…‘오늘N’ 승무원 부부의 하루→기내 풍경과 남해 멸치의 생생함

남해군 앵강만의 밤을 지새운 멸치배 위에서는 박형일 선장이 정적을 깨우며 조업에 나섰다. 어둠을 뚫고 건져 올린 멸치는 바람을 타고 바삐 튀어 오르고, 그 신선함은 곧장 삶아져 육지에서의 건조와 함께 진한 풍미로 되살아났다. 멸치 쌈밥에 쏟아진 하루의 피로, 그리고 바다 위 노고를 견디는 선장의 손끝에서 남해의 아침이 힘차게 밝아왔다.

 

도시의 활기를 담아낸 이휘준, 박소영, 정영한, 김준상 아나운서는 홍콩 빅토리아 피크와 미드레벨 에스컬레이터, 침사추이의 화려한 야경을 따라 걷는 순간마다 설렘과 회상을 오갔다. 세계의 거리와 하늘 아래서 자신만의 기록을 남긴 이들의 여정은 일상의 소중함을 다시금 일깨웠다.

 

한편 김우중, 이은숙 승무원 부부는 인천국제공항에서 시작된 긴 하루를 객실 브리핑과 기내 준비, 그리고 승객들을 향한 따뜻한 서비스로 가득 채워갔다. 숨차게 이어진 체크리스트 아래서도 서로를 격려하며, 감사의 인사를 나누는 승객 한 사람 한 사람에게 힘과 기쁨을 건넸다. 끝없이 펼쳐진 하늘길, 그리고 매 순간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책임감 속에서 부부는 오늘도 따뜻한 미소로 이별과 만남을 지켰다.

 

소갈비찜의 깊은 역사와 남해의 바람, 세계의 거리와 하늘 위 일상까지 오늘N은 평범한 하루가 가진 특별함을 담아냈다. 이번 2581회는 다양한 주인공들의 고단하면서도 빛나는 일상을 그리며, 인생의 여행길에서 흔들린 마음에 따뜻한 위로를 건넸다. ‘오늘N’ 2581회는 9월 22일 월요일 저녁, 시청자와 함께 또 다른 오늘을 맞이할 예정이다.

서윤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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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n#김우중#남해멸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