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 사상 최고가 돌파”…미 연준 신호에 7천 달러 전망도
현지시각 8월 22일, 미국(USA)에서 열린 연방준비제도(Fed) 제롬 파월 의장의 발언 이후 암호화폐 시장이 크게 반등하며 이더리움이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이같은 급등은 글로벌 투자자들에게 새로운 투자 기회로 주목받는 가운데, 주요 암호화폐 시장 판도 변화의 신호탄으로 해석되고 있다. 최근 연준의 통화정책 방향 전환이 시장 심리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면서, 이더리움은 하루 새 14% 넘게 상승하며 기존 고점이었던 4,878달러를 뛰어넘었다.
이더리움 상승 배경에는 구조적 자금 유입 가능성과 새로운 시장 주기 진입에 대한 기대가 자리했다. 알프랙탈(Alphractal)의 조아오 웨드슨 최고경영자는 “이더리움이 과거 고점을 확실히 넘어서면 시장은 대대적 재축적 국면을 맞이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그는 알고리즘 기반의 자금 흐름이 7천∼7천500달러 구간에 집중될 가능성, 그리고 주요 기관 투자자 진입이 가격 변동성 조절과 유동성 확대를 불러올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는 과거 비트코인(BTC)에 비해 이더리움(ETH) 쪽에 자본이 이동하는 순환 패턴과도 연계된 분석이다.

이 같은 이더리움 급등세에 대해 시장의 평가는 온도차를 보인다. 낙관론자들은 글로벌 규제 환경의 완화와 기관 자금의 복귀가 이더리움의 구조적 도약을 가능케 한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반면 신중론자들은 기술지표나 과거 순환 패턴이 항상 그대로 재현되지는 않는다며, 단기 과열 뒤 조정 가능성을 경계한다. 특히 급격한 가격 상승 이후 변동성 확대, 투자심리 악화 등 리스크를 지적하는 목소리도 크다.
뉴욕타임스 등 주요 외신도 이더리움의 사상 최고가 돌파를 주목하며 “장기간 정체를 깨는 분기점” “다시 시작된 알트코인 시장의 성장 신호”로 평가했다. 전문가들 역시 당분간 비트코인 지배력의 약화와 함께 중장기적으로 이더리움의 독립적 랠리 가능성에 무게를 실었다.
현재 이더리움은 약 4,716달러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으며 최근 7일간 11% 넘는 상승률을 기록 중이다. 시장에서는 이더리움이 단기 조정 없이 7천 달러 선을 향해 직행할지, 혹은 변동성을 동반한 조정 후 재축적 국면에 들어설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전문가들은 당분간 암호화폐 시장 전반의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을 경고하는 한편, 이더리움의 구조적 성장세가 지속될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국제사회는 이번 이더리움 상승세가 암호화폐 투자 생태계에 미칠 중장기적 효과와 새로운 자금 유입 파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