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장중 3,470선 보합”…외국인 매수 전환에 낙폭 축소
코스피가 25일 오전 외국인의 순매수 전환에 힘입어 낙폭을 줄이면서 3,470선 부근에서 보합세를 기록하고 있다. 대형 이차전지주와 IT주가 상승 전환을 이끄는 가운데, 주요 바이오와 자동차주는 약세를 나타내고 있어, 투자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기준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0.86포인트(0.02%) 내린 3,471.28에 거래되고 있다. 장 초반 지수는 3,458.98까지 하락했으나, 외국인 매수세가 유입되며 최저점 3,454.08 이후 낙폭이 점차 줄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은 2,100억 원을 순매도한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514억 원, 166억 원을 순매수했다. 코스피200선물 시장에서도 외국인이 2,581억 원의 순매수를 기록하고 있다.

주요 종목별 흐름을 보면, 삼성전자는 장 초반 하락세에서 0.35% 상승 전환했다. 장중 한때 8만6,200원을 기록하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이차전지 관련주인 LG에너지솔루션은 2.73%, LG화학은 1.40% 오름세를 보였고, 한화에어로스페이스(0.85%), HD현대중공업(2.40%), NAVER(9.21%), 한화오션(0.45%) 등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SK하이닉스는 0.70% 하락 중이며 삼성바이오로직스(-2.01%), 현대차(-0.92%), 기아(-1.46%), KB금융(-0.26%) 등 대형주는 약세를 나타냈다. 업종별로는 헬스케어(-2.57%), 건설(-1.59%), 전기가스(-1.63%) 등은 하락, IT서비스(1.06%), 전기전자(0.54%), 금속(0.55%) 등은 상승세다.
코스닥지수는 같은 시각 4.85포인트(0.56%) 내린 856.09로 약세를 보이고 있다. 지수는 858.45에서 개장한 뒤 상승 전환했다가 하락 폭이 커지는 모습이다. 의약바이오주인 알테오젠(-0.65%), 펩트론(-1.21%), 파마리서치(-1.75%), 리가켐바이오(-5.24%), 삼천당제약(-2.54%) 등이 하락하고 있지만, 이차전지 관련주 에코프로비엠(2.95%), 에코프로(1.44%), 레인보우로보틱스(10.73%), HLB(0.89%) 등은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시장에선 외국인의 매수 전환과 이차전지주 강세에도 불구하고 바이오와 자동차 등 핵심 종목의 약세로 지수 등락이 제한된다는 분석이다. 투자자들은 장중 변동성 확대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보고 있다. 시장에서는 다음 주 주요 글로벌 이슈와 국내 기업의 실적 발표 등에 주목하는 분위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