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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RP, 장기 코어 자산으로 편입”…미국 하이퍼스케일데이터, 3년 잠금 전략에 투자업계 주목
국제

“XRP, 장기 코어 자산으로 편입”…미국 하이퍼스케일데이터, 3년 잠금 전략에 투자업계 주목

조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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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시각 3일, 미국(USA) AI 인프라 기업 하이퍼스케일데이터(Hyperscale Data Inc.)가 리플(Ripple)사의 디지털 자산 XRP 확보를 장기 재무 전략의 핵심으로 공식화했다. 회사는 최대 1천만 달러 상당의 XRP를 대차대조표에 직접 보유하고 장기 잠금(lockup) 전략을 검토 중이라 밝혀, 글로벌 투자업계와 블록체인 시장에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이 같은 행보는 기업 자산운용 방식과 신흥 디지털 인프라 전략의 변화를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하이퍼스케일데이터는 뉴욕증권거래소 아메리칸(NYSE American) 상장사로, 자회사 올트캐피털그룹(Ault Capital Group Inc., ACG) 분사와 별개로 XRP 자산 보유권을 본사에 한정한다고 강조했다. 2025년 말로 예정된 ACG의 분사에도 불구하고, 해당 자산이 독립적으로 본사 대차대조표에 남도록 구조를 명확히 했다. ACG 역시 독자적인 XRP 확보 전략과 대출 플랫폼 계획을 추진하지만, 본사와 별도로 진행된다.

리플 XRP 중심 재무 전략 강화…하이퍼스케일데이터, 3년 장기보유 검토
리플 XRP 중심 재무 전략 강화…하이퍼스케일데이터, 3년 장기보유 검토

이번 조치는 하이퍼스케일데이터가 고성능 컴퓨팅(HPC), 인공지능(AI) 인프라 전문 기업으로의 전환을 빠르게 추진하는 가운데 마련됐다. 밀턴 ‘토드’ 올트 3세(Milton “Todd” Ault III) 회장은 “XRP는 디지털 자산 운용의 중추로, 데이터센터 사업 재편 전략과도 맞물린다”고 언급했다. 회사는 2025년 8월 12일부터 XRP 운용 내역과 누적 보유량을 담은 주간 보고서를 주주들에게 투명하게 공개할 예정이다.

 

XRP 보유 기간은 최대 36개월 잠금 전략까지 내부에서 검토되고 있다. 이 계획은 전략적 이정표 달성 여부, 시장 동향 등과 연동해 구체화될 전망이다. 하이퍼스케일데이터는 단기 거래보다는 국경 간 가치 이전과 미래형 금융 인프라로서 XRP의 확장성과 효율성을 중시한다고 밝혔다. XRP는 거래 속도 및 기관 접근성 측면에서 글로벌 블록체인, 핀테크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대표적인 디지털 자산이다.

 

해외 주요 매체와 시장 전문가는 이번 선택을 “AI와 블록체인 인프라의 접점에서 이뤄지는 선제적 재무 전략”으로 평가한다. 실제로 최근 테슬라(Tesla), 마이크로스트래티지(MicroStrategy) 등 일부 대형 기술기업이 비트코인 등 가상자산을 대차대조표에 편입한 사례가 이어지고 있었다. 이번 하이퍼스케일데이터의 장기 XRP 보유 전략은 디지털 자산의 기업 재무 통합 트렌드를 한층 더 가속화할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다.

 

전문가들은 “미국(USA) 내 규제 환경이 명확해질수록 디지털 자산 보유를 공식화하는 기업들이 계속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며, “XRP가 핀테크 및 데이터 인프라 업계에서 코어 전략 자산으로 자리 잡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고 전했다. 국제사회는 이번 하이퍼스케일데이터 발표의 실제 이행 여부와 장기적 영향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조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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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퍼스케일데이터#xrp#올트캐피털그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