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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한바퀴 순천의 맛…이만기, 추억 속 닭장떡국→30년 빵집 현장 감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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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한바퀴 순천의 맛…이만기, 추억 속 닭장떡국→30년 빵집 현장 감동”

정하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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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살이 드리운 골목마다 순천의 깊은 시간이 겹겹이 쌓여 있었다. ‘동네 한 바퀴’에서 이만기는 조례동과 연향동을 오가며, 끈질긴 정성과 온기로 오래 사랑받아 온 맛집들을 만났다. 온 가족의 이야기가 깃든 닭장떡국 한 그릇 위에 순천만의 서정이 담겼고, 따뜻한 빵 내음이 가득한 쉘브론 빵집에서는 형제애와 30년 역사 속 한 동네의 애틋한 정이 전해졌다.

 

조례동 닭장떡국 집에서는 이창규, 남정례 부부가 만든 푸짐한 향토 음식이 깊은 공명을 안겼다. 닭장떡국을 푹 끓여내는 부부의 손길 위로, 순천의 여유로운 일상과 잊혀진 추억들이 다시 살아났다. 능이오리장과 산양삼황칠백숙 등 풍성한 상차림은 잠시 머무는 손님들에게도 오랜 이웃이 되는 마을의 속삭임처럼 느껴졌다.

KBS1 ‘동네 한 바퀴’ 방송 캡처
KBS1 ‘동네 한 바퀴’ 방송 캡처

연향동의 봉화언덕 빵집, 쉘브론에서는 조계훈, 조훈모 형제의 다정한 미소와 함께 시간이 켜켜이 머물렀다. 초콜릿 케이크와 촉촉바삭 배빵은 십 수 년간 동네 주민을 위로했고, 백년가게 인증이 더해진 두 점포의 분위기는 세월의 무게만큼 깊은 신뢰로 남았다. 소박하지만 단단한 형제의 우애, 30년 역사의 내음은 방송을 보는 이들에게 잔잔한 여운을 남겼다.

 

골목길에서 만난 진짜 사람 이야기, 그리고 사계절 정취가 물든 한 접시의 따뜻함은 이만기가 전하는 순천의 풍경을 한층 설레는 순간으로 만들었다. 아날로그 감성으로 삶과 맛의 의미를 함께 나누는 ‘동네 한 바퀴’는 매주 토요일 저녁 7시 10분에 방송된다.

정하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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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만기#동네한바퀴#순천맛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