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인트 선두 질주”…이창욱, 야간 레이스 극한 승부→슈퍼레이스 챔피언 압축 경쟁
서킷을 밝히는 조명 아래, 엔진 소음이 밤을 가르며 긴장감이 고조됐다. 관람석을 채운 팬들은 시원한 소음 속에 손에 땀을 쥐며 펼쳐질 마지막 야간 레이스에 몰입했다. 2025 오네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토요타 가주 레이싱 6000 클래스’ 5라운드는 시즌 반환점을 통과하는 무대에서 선두권 드라이버들의 치열한 포인트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올해 마지막으로 펼쳐지는 야간 레이스인 5라운드는 총 9라운드 시즌의 중심을 통과하는 분기점이다. 현재 포인트 선두 자리에는 금호 SLM의 이창욱이 랭킹 60점으로 올라 있다. 그는 1라운드, 3라운드에서 연거푸 우승하며 시즌 초중반 레이스를 지배했다. 같은 팀 노동기도 47점으로 3위를 유지, 두 차례 원투 피니시로 초반 선두 다툼을 주도했다.

지난해 챔피언 서한GP 소속 김중군은 꾸준한 3위 성적으로 51점을 기록하며 바짝 추격 중이다. 팀 동료 정의철과 이정우가 나란히 41점 고지를 밟았고, 오네 레이싱의 오한솔도 40점으로 중상위권을 형성했다. 서한GP는 4라운드에서 1~3위를 모두 휩쓸며, 이번 5라운드에선 정의철 50㎏, 장현진 30㎏, 김중군 20㎏의 석세스 웨이트라는 적지 않은 부담을 안게 됐다.
이변 포인트는 단연 이창욱이다. 올 시즌 모든 라운드에서 폴포지션을 차지한 그는 4라운드 차량 결함으로 리타이어하는 아쉬움도 겪었지만, 3번째 우승으로의 반등을 노리고 있다. 특히 상위권 포인트 격차가 19점 내에 촘촘하게 분포돼 이번 5라운드 결과가 챔피언 판세를 크게 뒤흔들 전망이다.
또, 5라운드 현장에서는 마이티마우스, 박우진, 빈센트블루 등 인기 가수들의 특별 공연이 예정돼 팬들의 기대치도 한층 고조됐다. 슈퍼레이스 조직위원회는 “5라운드 결과에 따라 하반기 판도가 다시 요동칠 수 있다”며 “드라이버들의 치열한 우승 경쟁을 기대해 달라”고 전했다.
엔진의 굉음, 밤을 가르는 불빛, 또 한 번의 뒤집기를 꿈꾸는 드라이버들의 시선이 맞물린다. 치열한 각축전의 성패는 오는 9일 인제스피디움에서 결정된다. 2025 오네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5라운드는 팬들과 함께 열기를 더할 예정이다.